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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도움 3위” SON, 완성형 공격수의 표본 ‘10-10 클럽’ 보인다

입력 : 2020-06-25 05:00:00 수정 : 2020-06-25 18: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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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미 월드클래스급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끝없이 성장하고 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웃었다. 승리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 선수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휴식기 이후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도 하위권에 있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완전히 압도하진 못했다. 그때 손흥민이 번뜩였다. 전반 44분 개인 기량으로 멋진 골을 넣었다.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가동하는 듯했다. 하지만 주심이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확인한 뒤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비록 정식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확한 슈팅까지 하는 모습에서 손흥민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중반 상대 자책골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잡고 있었던 토트넘에 필요했던 쐐기골에 기여했다. 후반 37분 역습상황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으로 쇄도하는 해리 케인을 향해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케인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도움은 손흥민의 성장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득점에 특화된 공격수라는 인식이 강했다. 실제 최전방보다는 측면에 자리했을 때 더 파괴력이 있었다. 스피드를 활용한 슈팅력이 빛나는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타적인 플레이서도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이번 웨스트햄전이 그랬다.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직접 마무리를 할 수도 있었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케인을 향해 지체 없이 패스를 뿌려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손흥민은 리그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도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완성형 공격수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이제 시선은 단일 시즌 리그 10-10 클럽 가입으로 향한다. 현재 리그 기준 9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1골 2도움만 추가하면 된다. 프로 데뷔 이후 아직 10-10 기록을 달성한 적 없는 손흥민에게는 또 다른 커리어를 추가할 절호의 기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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