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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7주년’ 방탄소년단, 아미와 만날 ‘봄날’을 기다립니다 [공연리뷰]

입력 : 2020-06-15 11:11:09 수정 : 2020-06-15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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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만나러 갈게, 좀 더 머물러줘(We’ll go see you, Stay there).”

 

‘월드와이드’ 방탄소년단의 이름값은 온라인에서도 빛났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방방콘 The Live’(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더 라이브, 이하 ‘방방콘’)으로 전 세계 팬을 만났다. 

 

지난 14일 방탄소년단은 ‘방방콘’을 통해 107개 지역, 75만 6600여 명의 아미(ARMY:공식 팬 명)와 교감하며 ‘온택트(On-Contact) 공연’의 새 시대를 열었다. 약 100분간 진행된 ‘방방콘’은 방으로 팬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날 공연은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제공해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이 제공됐다.

2013년 6월 13일 싱글 앨범 ‘2 쿨 4 스쿨(2 COOL 4 SKOOL)’로 가요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공식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방방콘’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2020 BTS 페스타(2020 BTS FESTA)’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연에 앞서 방단소년단은 에티켓 영상으로 먼저 등장했다. ‘방방콘 The Lives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즐겨주세요’, ‘방방콘 The Live에서는 모든 음식물 반입이 가능합니다’, ‘방에서도 응원은 뜨거운 열기로’ 등 ‘방에서 즐기는 콘서트’에 걸맞은 에티켓 영상이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했다. ‘방방콘’을 보기 위해 응원봉을 들고 모인 멤버들의 모습에 이어 방문을 열고 나오는 퍼포먼스로 ‘방방콘’의 출발을 알렸다. 

 

‘쩔어’, ‘흥탄소년단’ 무대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참아왔던 에너지를 발산했다. 복도에서 무대로 옮겨와 힘찬 안무를 선보였고, 일곱 멤버의 군무로 무대를 꽉 채웠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방방콘’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외치며 전 세계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미에게 인사했다. 

뷔는 “아미, ‘방방콘’ 너무 보고 싶었죠”라고 팬에게 인사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함성이 들린다. 방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기대하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슈가는 귓가에 손을 대고 호응 소리를 들으며 “반갑습니다. 슈가입니다”라고 인사했고, 진은 트레이드 마크인 손 키스를 날리며 “월드와이드 핸섬 진입니다”라고 눈웃음을 보냈다.

 

정국은 “오늘 ‘방방콘’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당부했고, 지민은 “너무 보고 싶었다. (여러분도) 많이 보고 싶으셨을 거라 생각한다. 재밌게 좋은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제이홉 역시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은 나의 홉, 제 이름은 제이홉”이라며 공연마다 선보인 소개멘트를 그대로 선보였다. “댓글로 난리가 났다”고 너스레를 떨며 손하트를 보냈다. 

 

RM은 “지금 여러분이 내는 소리가 우리의 BGM”이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아미 여러분의 열기가 화면을 뚫고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은 “오늘의 콘셉트는 우리와 여러분이 방에서 방방뛰며 즐기는 콘서트다. 아미 여러분이 방에서 우리를 보고 있을 것 같아 우리도 여러가지 방을 준비했다. 기다려달라”고 했다. 

 

멤버들은 첫 번째 방으로 소개된 무대를 둘러보며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앨범과 아미밤(응원봉), 스피커와 캐릭터 굿즈 등이 있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광고를 위한 음료수를 능청스럽게 마셔 웃음을 자아냈다. 슈가는 “‘방방콘’만의 특별한 점은 실시간 소통”이라며 “많은 아미분들이 반응을 보내주고 계신다”라고 팬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진 무대는 ‘좋아요’와 ‘하루만’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셀카봉을 들고 셀프 동영상을 촬영하며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무대는 지난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유닛 스테이지. 첫선을 보이는 유닛 무대에 멤버들은 짝을 지어 개성 넘치는 스웨그를 뽐냈다. 제이홉, 진, 정국은 감성적인 ‘자메 뷰(Jamais Vu)’, RM과 슈가는 레트로풍의 ‘리스펙트(Respect)’, 지민과 뷔는 복고풍의 ‘친구’를 선보였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방탄소년단은 예고했던 해외 투어 일정을 올 스톱했다. 아미와의 만남은 무기한 연기됐고, 공백기 끝에 ‘방방콘’으로 온라인 만남을 기획했다. 제이홉은 “아미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맵 오브 더 소울’ 공연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투어에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던 곡을 스포일러로 보여드리겠다”며 4집 수록곡 ‘욱(UGH!)’과 ‘00:00 (Zero O'Clock)’ 맛보기 무대를 선물하기도. 

 정규 4집 선공개곡 ‘블랙 스완(Black Swan)’과 새로운 퍼포먼스로 재탄생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도 눈길을 끌었다. 야심 차게 준비한 ‘LED 우산 퍼포먼스’를 선보인 후 “무대에 아미밤을 채워 아미와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라고 무대 장치를 설명했다. 진은 “이 안에 있으니 여러분의 응원을 받은 기분이다. 에너지와 환호성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RM은 “지금은 화면을 통해 만나지만, 이 시기를 지나 함께 신나게 공연을 즐길 날이 금방 올 거라 믿는다”며 뭉클한 감정을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은 일곱 멤버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법을 손수 선보이며 무대에 재등장했다. “여러분의 열광적인 함성에 힘입어 돌아왔다”라고 너스레를 떤 RM은 “앵콜 대기를 하면 무대 뒤에서 여러분의 외침이 들린다. 오늘은 우리가 셀프로 외쳐봤다”라고 온택트 공연의 이색 ‘앵콜 무대’를 선보였다.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도 세팅하고, 마이크도 차고, 인이어도 끼고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에요. 오늘 다시 느꼈습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이 직업을 하는 사람이구나. 무대가 너무 그리웠고, 무대가 그리운 만큼 아미도 그리웠어요. 오래 기다렸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겠어요. 무대를 사랑하고, 아미를 사랑하는 이 마음이 ‘방방콘’과 페스타 통해 잘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행복합니다. 무대를 하고 땀을 흘리니 행복해요.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사랑합니다.”(제이홉)

 

“여러분, 재밌게 잘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안 좋은 상황 때문에 계속 못 만나고 있어서 여러분이 잘 지내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었어요. 저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무대가 절실했던 사람들이었기에 우리끼리 보내는 시간이 힘들었어요. 여러분과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이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 들게 하는데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서 ‘사랑한다’고 표현했던 것 같아요. (이 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없는 시간 동안에도 성장하려 노력하고 극복하고 있어요.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찾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늘 와주신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민)

 

“오늘만큼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면 안 되는 데 익숙해져 버렸어요. 그런데 ‘앙팡맨’ 무대를 할 때 여러분을 직접 못 봐서 그런지 힘들더라고요. 복잡한 생각이 들어요. 사실 무섭기도 해요.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하는 공포가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곳곳의 아미 덕에, 여러분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려야만 하는 사람이니까요. ‘방방콘’을 시작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최선 다해서 열심히 할게요. 오랜만에 공연하니까 기분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도 그렇게 할게요. 너무 고맙습니다.”(RM)

“혼자서 운동하고 흘리는 땀이랑 공연하고 흘리는 땀이 다르네요.(웃음)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에 나 홀로 춤춘다는 가사가 있어요. 혼자 많은 생각을 했어요. 무대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아미밤을 들고 있는 아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많이 찾아봤어요. 엄청 그리웠고, 많이 생각했어요. 홀로 생각하니 더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비록 오늘 아미 여러분이 공연장에 계시진 않지만,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힘내고 무대 할 수 있었어요. 오늘 공연이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방방콘’ 같이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준비해서 한 발자국씩 다가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웠고 사랑합니다.”(정국)

 

“2월, 3월, 4월 공연 관련 공지가 나가면서 진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저희도 너무 힘들고 괴롭고 한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무력감이 쌓여서 괴롭고 힘들었어요. 그 와중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발전했고, 믹스테이프 나왔고, ‘방방콘’도 할 수 있었어요. 많은 게 변했어요. 손톱 물어뜯는 것도 28년 만에 고쳤어요. (웃음) 공연하면서 힘들면 여러분의 함성이 나와야 에너지 충전돼요. 다음 곡을 해야 하는데 (함성이) 들리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전 세계에서 공연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현장에 없지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대를 할 수 있었어요. 볼 수 없지만, 곧 보게 될 거라 믿을게요. 보고 싶습니다. 꼭 다시 만나요.”(슈가)

 

“아미를 못 본 지 반년이 조금 넘었어요. 저희가 ‘ON’을 준비할 때 위버스를 통해 아미에게 간단한 스포를 했어요. 이번 신곡은 아미의 어깨를 구름 위보다 높이 올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저희 ‘ON’ 무대를 못 보여 드렸네요. 너무 아쉬워요.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방방콘’ 무대라도 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바람이 있다면 빨리 아미의 목소리, 눈, 열기를 느끼고 싶어요. 빨리 좋아져서 공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간절하게 눈으로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뷔)

“저희의 6월 14일 공연이 끝났습니다.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이 7번째로 맞은 생일이었어요. 원래 어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멤버들과 좋은 회사를 만나서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마음이 뭉클하니 형식적으로라도 멤버들 한 번 안아봐요. 여러분과 함께한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해요. 여러분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아쉬워요. 기회가 된다면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서 조금 더 따뜻하게 우리가 다시 만날 그 날을 기다려주세요. 정말 사랑합니다.”(진)

 

마지막 소감을 끝으로 방탄소년단은 아미와 맞이할 ‘봄날’을 기약하며 앵콜곡 ‘봄날’을 불렀다. “방탄과 아미의 봄날은 꼭 올 겁니다”, “참 많이 사랑합니다”, “보라해”라는 외침을 끝으로 ‘방방콘’의 막을 내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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