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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유럽이든 아시아든 늘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입력 : 2020-06-03 20:41:00 수정 : 2020-06-04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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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언성 히어로.’

 

 보이지 않는 영웅이라는 뜻으로, 남들 눈에 띄진 않지만 묵묵히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가장 먼저 박지성(39·은퇴)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박지성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레전드다. 오늘날 손흥민(28·토트넘홋스퍼)이 있고 과거에는 차범근(67·은퇴) 전 감독이 있었다면 그사이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국내에 유럽축구를 전파한 선봉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 축구의 명가 PSV 아인트호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맹활약하며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을 해외로 돌렸다.

 

 프로 커리어가 시작부터 화려했던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뛸 팀을 찾지 못하면서 일본 J리그로 시선을 옮겼고 그렇게 연이 닿은 것이 당시 J1리그(1부 리그) 소속이었던 교토 퍼플 상가. 소속팀에서 특유의 성실성과 번뜩임을 바탕으로 주가를 올렸고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 눈에 들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이후 PSV, 맨유,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뛰다가 무릎 부상이 심해져서 은퇴를 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지만 여전히 레전드로 기억되고 평가받고 있다. 얼마 전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J2리그에 속한 22개 구단의 역대 최고 선수를 선정했는데, 현재 2부 리그에 있는 교토 대표 선수로 박지성이 뽑혔다. 단 2년 반 만 뛰고 최고의 선수로 지목됐다. 매체는 “교토 소속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특히 구단에 일왕배 우승컵을 안기고 유럽으로 갔다”며 교토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가 된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박지성 칭찬 세례는 계속된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000년 이후 EPL에서 우승한 팀 선수들을 바탕으로 시즌별 언성 히어로를 선정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우승팀 맨유의 숨겨진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곳곳에서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는 박지성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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