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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 수술, 스마일라식 수술의 차이점은?

입력 : 2020-06-02 03:00:00 수정 : 2020-06-01 21: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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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안경·콘택트렌즈 착용에 번거로움을 느낄 때 흔히 라식·라섹 수술을 고려한다. 이밖에 인상을 바꾸고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취업 전이나 새 학기가 다가오기 전 시력교정술을 받기도 한다. 

 

시력교정술은 근시, 원시 등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지 않는 굴절이상을 개선하는 원리의 수술법이다. 특히 빛을 굴절시키는 각막의 일부를 레이저로 절제해 교정하는 라식, 라섹 수술이 대중화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 시력교정수술의 특징과 차이점, 주의사항 등에 무지한 이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를 각막에 조사하여 시력을 개선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만 절편 생성 여부에 따라 진행 방식의 차이가 존재한다. 

박진환 삼성미라클안과의원 원장

라식 수술은 각막에 미세 절편을 만든 다음 이를 벗겨낸 뒤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원리다. 레이저 조사 후 각막 절편을 다시 덮어 회복을 도모한다. 반면 라섹 수술은 라식과 다르게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는다. 각막 상피를 벗겨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한 뒤 별도의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어주는 방식이다. 

 

라식 수술은 빠른 시력 회복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시력교정술이다. 절편 조직을 다시 덮기 때문에 상처 부위 노출을 최소화하여 수술 2~3시간 후부터 빠른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각막이 얇은 경우, 고도근시 및 초고도근시인 경우 적용하기 어렵다. 각막 절편을 따로 만드는 과정 때문에 각막 잔여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라섹 수술은 치료용 보호렌즈를 덮기 때문에 친수성이 부족해 라식 대비 시력 회복이 다소 느리다. 다만 특수 제작된 보호렌즈 역할 덕분에 우수한 안정감을 자랑한다. 특히 절편을 따로 생성할 필요가 없어 각막이 다소 얇은 경우에도 적용 가능하다. 

 

하지만 잔여 각막량이 부족한 경우라면 라섹수술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일정 부분 깎아내야 하는데 사후 잔여 각막량이 부족할 경우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이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절삭하거나 실질을 열지 않고 해당 부위만 교정량만큼 분리하는 원리다. 덕분에 잔여 각막 보존량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라식, 라섹 대비 각막 절개 부분이 8분의 1로 줄어 부작용 발생 우려가 적다. 또한 1~2시간 이내에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과 다른 레이저를 활용하기 때문에 견고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스마일라식 수술은 '비쥬맥스(Visumax)'라는 펨토초레이저 장비로만 진행 가능하다. 비쥬맥스는 마이크론 단위의 미세한 굴절오차를 다루는 장비로 각막을 안전하게 투과해 각막 속살을 절삭하는데 기여한다. 제로에 가까운 에너지로 수정체 원형의 절개 및 파쇄가 정밀하게 이뤄져 안구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박진환 삼성미라클안과의원 원장은 “스마일라식 수술 전 대내외적으로 공식 인정을 받은 안과 전문의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라며 “장비만 갖췄다고 스마일라식을 무조건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 개개인마다 안구 상태가 다르므로 사전 정밀 검사를 시행해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수”라며 “이에 따라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하는 게 성공적인 시력교정술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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