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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승패마진 -1…롯데, 다시 화끈한 공격력을 기다린다

입력 : 2020-06-01 17:00:00 수정 : 2020-06-01 1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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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한 번 화끈한 공격이 필요할 때다.

 

뜨거웠던 시작, 그러나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롯데의 5월 이야기다. 23경기에서 11승12패의 성적을 거뒀다. 5할 승률에서 1승이 부족하다. 개막 직후 5연승을 거두며 속도를 높였지만, 이후 3주간 2승4패씩을 반복하며 조금은 무거워진 발걸음을 체감해야 했다. 순위도 어느덧 6위까지 떨어졌다. 다만, 상위권 팀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바로 위 공동 4위 KIA, 키움과는 반경기 차이다. 언제든 추격할 수 있는 거리다. 빠르게 다시 흐름을 타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방망이다. 팀 타율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현재 0.255로 리그 7위다. 개막 첫 주 0.295(3위)로 펄펄 나는 듯했지만 이후 0.283(4위)→0.231(10위)→0.213(9위)로 떨어졌다. 심지어 득점권 타율은 0.232로 리그 최하위다. 주자가 나가도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상위권에 올라 있는 팀들 대부분이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1~4위 모두 득점권 타율 3할 이상을 자랑한다.

 

호쾌한 한 방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부분도 뼈아프다. 팀 홈런 15개로 역시 최하위다.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NC(35개)와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신고한 이는 전준우와 딕슨 마차도로, 나란히 4개씩(공동 14위)을 때려냈다. 최근으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로 홈런 소식이 뚝 끊겼다. 12경기 연속 무홈런이다. 생산력 저하는 물론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 또한 그만큼 줄어들었다.

 

흔히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다. 한참 불방망이를 뽐내던 정훈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것도 롯데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중요한 것은 롯데의 색깔을 찾는 것이다. 롯데처럼 묵직한 타선을 가지고 있는 팀도 많지 않다. 민병헌,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 등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보다 응집력 있는 타격이 필요하다. 허문회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 선수들이 어떤 응답을 가져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5월 23경기에서 11승12패 성적을 거뒀다. 개막 직후 뜨거웠던 방망이가 조금은 무거워진 듯한 모습. 감독의 굳건한 신뢰 속에서 빠르게 제 궤도를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경기 중 롯데 더그아웃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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