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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부는 쉽지 않네, 아직 승리가 없는 승격팀들

입력 : 2020-06-01 20:58:47 수정 : 2020-06-01 2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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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어렵게 올라왔는데 적응이 더 힘들다. ‘승격팀’ 광주FC와 부산아이파크의 이야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4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네 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축소된 일정으로 인해 벌써 14%의 시즌이 진행됐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 시즌 전 예상과는 큰 차이가 없다. 특히 순위표 하단에는 예년처럼 승격팀들이 고전하고 있다.

 

 광주와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각각 1위, 2위를 거두고 1부 무대에 복귀했다. 광주는 박진섭 감독의 지도 아래 특급 용병 펠리페를 앞세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부산은 조덕제 감독의 공격 축구를 바탕으로 경남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서 웃은 뒤 승격했다. 겨우내 적절한 보강도 하면서 오랜만에 나서는 1부 리그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하지만 어렵게 올라온 것보다 적응이 더 빡빡하다. 아직 단 한 경기에서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며 부산은 10위, 광주는 12위에 머무는 중이다.

 

 광주는 부상 때문에 힘들어 했다. 시즌 초반 주전 날개자원인 윌리안과 엄원상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펠리페에게 부담이 많이 쏠렸다. 여기에 상대 수비의 견제까지 더해지면서 아직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다행히 엄원상이 돌아온 지난 4라운드 울산현대전에서는 엄원상이 골까지 넣으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한도의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대어 울산을 잡는 뻔하기도 했다. 조금 더디지만 천천히 상위 리그에 적응해가고 있다.

 

 

 부산은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전부 상위스플릿 팀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그중에는 울산과 전북현대 등 우승 후보들도 있었다. 4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부진한 수원삼성을 만나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했으나 무승부에 그치며 승리는 미뤄야 했다. 다행히 부산 역시 광주처럼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이 한 차례 골 맛을 봤고 유망주 이동준이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경기 흐름이 안정궤도에 오른 만큼 다가오는 5라운드에서는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승격팀들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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