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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노려라”…허문회 감독의 강한 메시지

입력 : 2020-06-01 09:00:00 수정 : 2020-06-01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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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허문회(48) 롯데 감독의 주문은 짧고 굵다.

 

롯데의 초반 상승세가 꺾였다. 개막 후 약 2주간 선두권에서 머물다 중하위권으로 미끄러졌다. 4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10경기서 승률이 4할밖에 되지 않았다. 반등을 위해 이것저것 변화를 꾀할 법도 하지만 허문회 신임 감독의 지시는 한결같다. 연패 기간 빈타에 고전한 타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노려라”라고 주문했다.

 

상대 투수를 긴장시키기 위한 것이다. 타자들이 초구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공격적으로 달려들면 투수는 편한 마음으로 던지기 어렵다.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에게 투수와 관계없이 노리는 공이 왔을 때 강하게, 무조건 치라고 했다. 안타가 되든 아웃이 되든 그건 다음 일”이라며 “3볼, 9회 말, 끝내기 찬스 등 어느 상황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강조한 메시지다. 한 시즌 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전달했다. 허 감독은 “하루하루 경기 결과에 따라 이것저것 바꿔선 안 된다. 선수들이 헷갈리기 때문”이라며 “한 해 동안 약속한 대로 해보고, 시즌 종료 후 피드백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어리거나 경력이 짧은 선수들에겐 초구부터 방망이를 내는 게 독이 될 수 있다.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거나 조기에 아웃되는 경우가 생긴다. 저연차인 정보근과 추재현, 주전 경험이 많지 않은 김준태 등 현재 1할 타자들이 해당한다. 다른 조치를 고려해볼 만 하다.

 

허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타자가 가만히 서 있는데 볼이 들어오면 그냥 운이다. 반대로 어떻게든 치려고 하는데 볼이 되면 그건 실력”이라며 “요행으로 한두 경기 정도는 잠깐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결국엔 적극적으로 승부해 경기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령탑에겐 승리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겐 승패는 두 번째 문제라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지는 건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경기 중 모든 과정을 즐겨야 한다”며 “위기를 헤쳐 나가며 자신만의 것을 습득해야 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좋아지고 있다. 결과를 떠나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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