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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토크박스]손혁 감독 “모터 얘기는 오늘이 마지막이겠죠?”

입력 : 2020-05-30 15:09:50 수정 : 2020-05-30 15: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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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는 동안 모터 질문을 안 받은 날이 없네요.”

 

탈 많았던 외국인 선수의 동행이 끝났다. 그간 논란이 많았던 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 손혁(47) 감독은 한 마디로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키움은 30일 오전 외인 테일러 모터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여자친구가 국내로 입국하고 자가격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겼던 이슈보다 성적이 문제였다. 올 시즌 10경기 기록은 타율 0.114(35타수 4안타). 일본으로 떠난 제리 샌즈와 절대적인 비교는 차치해도 팀 전력에 아무런 힘을 보태지 못했다.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 감독은 모터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이라는 걸 예상했다는 듯 “경기 하는 동안 모터 질문을 안 받은 날이 없다”며 웃었다. 대체 외인을 데려오는 방향은 구단과 다시 상의할 예정. 손 감독은 “프런트와 2~3일 전부터 논의했고 최종결정은 어제 내렸다. 대체 선수는 리스트도 있긴 하지만 심사숙고해서 제대로 된 선수 데려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쓰린 속도 겨우 부여잡았던 손 감독은 결국 구단과 논의 끝에 칼을 빼들었다. “괜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해오던 손 감독은 “모터 얘기는 오늘이 마지막이겠죠?”라며 웃었다. 손 감독의 마지막 한 마디에는 그간 숨겨온 감정들이 녹아있다.

 

고척돔=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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