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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통증 계속된다면? ‘아킬레스건염’ 확률 높아

입력 : 2020-05-27 03:04:00 수정 : 2020-05-27 18: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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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평소 취미로 러닝을 즐기는 박모 씨(30)는 아침 일찍 러닝을 하기 위해 일어나 첫 발을 딛자마자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대수롭지 않게 느끼기엔 큰 통증이라 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받았다.

 

이광남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원장은 “최근에는 도심에서 러닝크루를 만들고 같이 달리는 젊은층이 늘며 아킬렌스건염에 노출되는 사람도 증가세”라며 “푹신하지 않고 딱딱한 곳을 오랫동안 달리거나, 자신의 페이스보다 더 무리하게 뛸 경우 아킬레스건염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뒤꿈치 통증이 지속적된다면 반드시 내원해 치료받아야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광남 구로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발튼튼클리닉 원장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있는 강력한 힘줄을 말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아킬레스건염이라고 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본래 축구·농구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환자수가 2015년 12만6575명에서 2018년 14만4355명으로 증가세다.

 

이 원장은 “일반인들도 갑작스러운 과격한 운동, 충격 흡수가 없는 신발의 잦은 사용,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 패턴을 유지할 경우 아킬레스건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며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간단한 주사치료·약물치료·물리치료로도 충분히 호전할 수 있지만, 오래 방치하면 발뒤꿈치에만 국한되던 통증이 무릎·고관절·허리까지 번져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운동뿐 아니라 플랫슈즈·하이힐 등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자신의 발보다 작은 사이즈의 신발을 장시간 신는 경우에도 아킬레스건염을 반복해야 한다. 자극이 반복되며 해당 부위에 변성·염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장시간 걷거나 달리면 역학적 스트레스로 비세균성 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광남 원장은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려면 뒤꿈치에 패드를 붙여 체중 부하를 감소시키고, 발등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며 “평소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해주면 아킬레스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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