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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1년…구단들은 눈치싸움 시작?

입력 : 2020-05-27 06:30:00 수정 : 2020-05-27 10: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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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강정호(33)가 이르면 2021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 구단들의 눈치싸움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탈 많았던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길이 뚫렸다.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상벌위원회를 열고 강정호에게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제 강정호는 한국으로 돌아와 구단과 계약을 맺는 순간부터 1년 동안 모든 야구 관련 참가 활동을 하지 않고 봉사활동 300시간을 이행하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구단 자체 징계가 덧붙여질 수도 있지만 아직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아 시기상조다.

 

 KBO나 강정호야 한시름 덜었다지만 구단들은 머리가 복잡하다. 먼저 키움은 여론의 반대라는 폭탄을 떠안았다. KBO의 징계가 확정되면서 강정호 복귀 이슈는 국내 보류권을 가진 키움에게 넘어갔다. 강정호가 KBO리그 선수로 신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키움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지난 2015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로 진출한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서는 임의탈퇴 신분이기 때문. 만약 키움이 강정호를 품는다면 임의탈퇴 해제, 반대의 경우에도 임의탈퇴 말소를 신청해야 강정호가 보상 없는 자유계약 신분을 얻는다. 키움의 선택에 따라 강정호의 추가 1년 공백이 시작되는 시점이 정해지는 셈.

 

 그런데 키움보다 다른 구단들의 눈치싸움이 더 격하다. 키움이 강정호를 품으면 징계 1년 뒤 트레이드를, 그렇지 않으면 강정호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지난 2017년부터 약 3년 동안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고, 향후 1년 동안 또 공백을 가져야 하지만 여론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영입을 고민할 만큼 선수로서 강정호의 가치가 높다. KBO리그 내 구미를 자극하는 내야수가 없는 것도 고민의 배경 중 하나다. 키움이 강정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경우나 강정호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리는 경우까지 모두 계산하고 있다. 악마의 재능이 따로 없다.

 

 물론 내부 논의 때마다 부딪히는 벽도 있다. ‘구단 이미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이다. 재능만 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손색없지만 음주운전 3회 적발은 사회적 범법행위로 치부된다. 구단들은 사소한 이슈에도 구단 이미지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강정호의 경우는 영입만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살인에 비견되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를 프로야구에서 퇴출시켜주세요’라는 청원까지 게재됐다. 강정호에게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적으로 부과한다고 해도 팬들의 인식이 바뀐다는 확신도 없다.

 

 강정호가 미국 생활을 접고 KBO리그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한 구단 관계자는 “또 태풍이 불겠네요”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KBO 징계뿐 아니라 구단, 심지어 선수들 사이 일어날 반향까지 고려한 말이었다. 그리고 강정호라는 태풍이 불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사진설명: 강정호 복귀 확정에 구단 프런트의 머리도 복잡하다. 사진은 강정호가 훈련하는 모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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