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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토크박스] 한용덕 감독 “테니스 선수도 기합 내면서 친다”

입력 : 2020-05-20 18:40:59 수정 : 2020-05-20 18: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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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선수가 투구할 때 기합 소리를 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 있게 하라고 얘기해줬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20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수 박상원의 기합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박상원은 지난 16일 대전 롯데전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하면서 기합을 질렀다. 이에 타석에 있던 롯데 전준우가 어필했고, 허문회 감독도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금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최근 (그라운드가) 워낙 조용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며 “투구 중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원 외에 소리를 내는 다른 투수들도 있다”라며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그렇다. 테니스 선수도 소리를 지르면서 친다. 그렇다고 항의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상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투구를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루틴의 한 종류이다. 일시적, 비정기적으로 지리는 소리가 아니다. 박상원 외에도 KBO리그에 소리를 지르면서 투구하는 투수들이 있다. 모 구단 투수 역시 소리를 지르면서 투구를 하는데, 이를 지켜보는 동료들은 “어깨나 팔보다 성대가 먼저 나가겠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핵심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상대 타자를 교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수의 루틴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중에 상대 더그아웃에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따로 불러 이야기를 냈다. 인사는 경기 후에 따로 찾아가서 드리면 된다"라며 "경기 중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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