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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총재의 일성(一聲)]세계태권도연맹, 최초 화상 집행위원회 개최 등 변화와 혁신 가속화

입력 : 2020-05-20 06:00:00 수정 : 2020-05-20 0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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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은 지난 12일 WT 본부 대회의실에서 WT 역사상 최초로 화상 집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변화와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WT 임시 집행위원회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제안으로 스위스 로잔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화상회의로 대체된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축하영상을 보내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결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세계태권도연맹과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총 32명 집행위원 중 26명이 참석한 WT 임시집행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2022년세계품새선수권대회 개최지를 한국 고양시로 그리고 2021년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불가리아 소피아로 결정했다.

 

 WT총재를 맡고 있는 필자는 지난달 22일 WT 5개 대륙연맹 대표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3월 17일에는 중국 우시 시정부와 마스크 십만장 기증식 행사와, IOC위원장과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 관련 화상회의를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5일부터 WT사무총장과 WT본부 간부들간 주간 화상회의를 그리고 지난 2019년 9월부터 각 WT 위원회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WT는 기존의 오프라인 교육의 단점인 시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교육을 더욱 확장해 WT 산하 210개 회원국 지도자 및 심판 교육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올해 상반기 개최 예정이던 WT 태권도 대회들이 취소되거나 하반기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유럽태권도연맹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제1회 온라인 대도 유럽오픈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개최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미국 포틀랜드 소재 ‘월드클레스태권도협회’가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와 공동으로 ‘온라인 국제오픈 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개최하며, 현재 ‘WT-ADF 태권도 케어스’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네팔, 스리랑카 그리고 캄보디아 태권도 수련생들과 GCS국가협회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무료 대회 참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WT-ADF 태권도 케어스’ 태권도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캄보디아, 스리랑카, 네팔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락다운(자택대기령)으로 학생들 현장 교육이 중단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비접촉과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되지 않는 언컨택트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게 되었다. 언컨택트 사회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졌기에 기회가 커졌다. 혁신하지 못했을 때 겪을 위기도 그만큼 커진다. 이런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선택이 아닌 필수다.

 

WT는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 그리고 인류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조정원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 △서울고 △경희대 경제학과 졸 △미 페어리디킨슨 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벨기에 루뱅대학 국제정치학 박사 △1979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997∼2003년 제10, 11대 경희대 총장 △2006.11 석좌교수, Renmin University, China∼현 △2002∼2005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현 △2005년 대한올림픽위원회 고문∼현 △2009년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이사장∼ △2016.5-현재 태권도박애재단 설립자 및 이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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