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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사생활’이라더니…‘절친’ 정국·은우·민규·재현의 뒤늦은 사과

입력 : 2020-05-19 13:40:35 수정 : 2020-05-19 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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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월드 DB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이태원 클럽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폭증했다. 이 가운데 이태원을 방문했던 아이돌 멤버들이 줄지어 뒤늦은 사과문을 공개하고 있다. 

 

일명 ‘97라인’(1997년생 아이돌 멤버들의 모임)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중에서도 지난달 25일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진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127 재현이 비난에 직면했다. 친목 도모를 위한 만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4인과 소속사의 ‘뒤늦은’ 수습 방법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최근 이슈가 된 ‘이태원 방문 아이돌’의 실명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 일대의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방문했다.

 

이달 6일 정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이들이 이태원을 방문한 25일은 정부가 권고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다. 더욱이 4월 말에서 5월 초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폭증해 방역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소재 클럽이나 주점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벌였다. 4인 역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다행히도 모두 음성이었다. 

 

실명이 보도되기 전 온라인상에는 이미 이들의 목격담이 떠돌았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 소속사에서는 “아티스트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많은 이태원 방문자가 진단 검사를 받았다. 자신의 동선을 돌아보며 초조한 시간을 보냈고, 이들의 n차 접촉자들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그저 ‘사생활’로 치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명이 밝혀지고 나서야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이들 소속사는 18일 일제히 사과 입장을 전했다. 정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정국의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고, ‘사생활 보호’ 발언에 관련해서는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 숙였다.

 

재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확진자가 다녀가기 7일 전”이었다고 밝히며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19일 오전에 재현은 직접 사과문을 써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은우 소속사 판타지오와 민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도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실명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뒤늦은 사과조차 없었을 거란 의심도 지울 수 없다.  

 

차은우가 소속된 그룹 아스트로는 4일 컴백 후 음악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활동을 이어갔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멤버는 물론 연예계 접촉자는 셀 수 없이 많을 터. 더욱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이태원에 방문한 후 ‘덕분에 챌린지’(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실망을 표하는 누리꾼도 있다. 

 

일각에서는 차은우가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에 하차를 요구하고 나섰다. 재현이 MC를 보고 있는 SBS ‘인기가요’ 역시 마찬가지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전정국의 문화훈장을 회수해주십시오’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이태원 클럽 발’ n차 감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 연예인 역시 국민의 한 사람이자 ‘방역의 주체’다.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 NCT 127 재현을 향한 비난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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