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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정근우…선수, 가장, 스승의 이름으로

입력 : 2020-03-31 11:00:00 수정 : 2020-03-31 18: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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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정근우(38·LG)는 선수이자 가장, 그리고 스승이다. 한 마디로 슈퍼맨이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정근우는 16년 차 베테랑 야구선수다. 불혹을 눈앞에 두고도 새 유니폼을 입고 2루수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식적인 팀 훈련이 시작하기 전, 아침 일찍 경기장에 나와 홀로 코어 및 골반 운동 등에 몰두한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더 부지런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 걸음 더 뛰어야 하는 게 프로선수 아닌가”라며 미소 지었다.

 

경기장을 나서면 가장이 된다. 2남 1녀를 둔 남편이자 아빠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연기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체 훈련만 하는 날에는 오전에 운동을 마친다. 청백전을 치르는 날도 대부분 오후 1~2시에 경기를 시작해 오후 3~4시면 일정이 끝난다. 2~4일에 한 번꼴로 휴식일도 있다. 정근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동 외 시간엔 무조건 집에 머문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다들 정말 좋아하더라. 오랜만에 생긴 여유”라고 전했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 야구 선배이자 스승 역할이다. 정근우의 큰아들인 정재훈 군은 아빠를 따라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취미로 야구를 시작했다가 매력에 푹 빠졌다. 국가대표 2루수 출신인 아빠를 닮아 2루에 관심이 컸다. 매일 정근우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며 아빠 같은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재훈 군은 이듬해 4학년이 되자마자 인천 연수구 리틀야구단에 입단해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지금은 어엿한 초등학교 6학년 야구선수다.

 

정근우는 “코로나19 상황이 너무 심각해 아들 야구부도 단체 훈련을 못 한다. 정재훈 선수는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아들이 자기 좀 가르쳐달라고, 자세 등을 봐달라고 하더라. 중요 포인트만 잡아줬다”며 “나는 알아서 하게끔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보며 자라는 아들이 있기에 선수이자 가장, 스승으로서 매일 최선을 다한다. 슈퍼맨 정근우만의 동기부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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