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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이정은6 “6년 안에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

입력 : 2020-03-27 17:00:00 수정 : 2020-03-27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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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낯선 이가 나타났다. 뒤에 숫자가 붙은 이름 표기 때문에 갤러리들도 의아한 표정을 내비쳤다. 현지 중계방송사는 방송 중 ‘6 is not a typo(숫자 6은 오탈자가 아니다)’라는 자막을 송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데뷔 첫 해부터 US 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더니 2019시즌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수많은 ‘이정은’ 중 최고의 별로 거듭난 이정은6(24·대방건설) 이야기다.

 

 이정은6의 프로골프 인생 출발은 여섯 번째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는 수많은 동명이인이 있다. 프로선수인 정회원에 아마추어인 준회원까지 합하면 대략 수천 명에 달한다. 그래서 KLPGA는 선수 이름 표기나 대회 명단 등에서 혼선을 방지하고자 이름 뒤에 숫자를 붙여 선수를 구별한다. 정회원은 숫자를, 준회원은 생년월일을 붙이는 식이다. 앞서 다섯 명의 이정은이 정회원으로 등록했고, 2015년 KLPGA 입회할 당시 이정은6은 여섯 번째 순서였던 것이다.

 

 계단을 오르는 속도는 남들보다 6배 빨랐다. 2017년부터 2년간 KLPGA투어에서만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등 한국 골프계를 접수했다. 그사이 이정은에게는 숫자 6을 빗대 ‘핫식스’라는 별칭과 ‘럭키6’이라는 팬클럽이 생겼다. KLPGA를 제패한 뒤 꿈에 도전하기 위해 향한 LPGA에서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서 합계 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첫 해부터 자신의 이름 석 자와 숫자 6을 갤러리의 뇌리에 각인했다.

 타의에 의해 이름 뒤에 붙여진 숫자지만 이제는 의미가 남다르다. 처음 미국으로 향할 때도 에이전시에 ‘정은리6’로 등록해달라고 신신당부했었다고. 이정은6은 “처음엔 그냥 당연하게 숫자가 붙는 일이겠지라고 생각했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부터 여러 시합을 소화할수록 ‘6’이라는 숫자랑 연관이 많았던 것 같아서 지금은 나에게 행운의 숫자가 됐다”며 “지금이라도 이름 뒤에 붙는 숫자를 다르게 고를 수 있는 권한이 내게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여지없이 ‘6’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을 차지한 만큼 이정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향후 6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정은6는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이라고 답했다. 특히 ANA인스퍼레이션은 하루라도 빨리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대회다. 이정은6은 “ANA인스퍼레이션 대회는 대회를 소화하면서도 코스가 너무 멋있었고 물에 뛰어드는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ANA인스퍼레이션 트로피를 쥐게 된다면 굉장히 짜릿할 것”이라며 “6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2020시즌은 이정은6의 프로 입회 6년차 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LPGA투어도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매년 이맘때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을 노리던 이정은6는 현재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정은6은 “허탈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쉽게 오지 않는 휴가라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샷의 정확도나 퍼팅 등 부족한 부분들을 연습으로 더 채워나가면서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정은6의 ‘투어 정복 6년 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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