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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수술 앞서 ‘난시 교정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입력 : 2020-03-27 03:00:00 수정 : 2020-03-26 16: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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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최근 들어 40~50대 중년층의 노안수술 사례가 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 증가, 과로 등으로 안구노화가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노안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교대로 볼 때 초점 전환이 늦어지는 증상이다. 카메라 렌즈 역할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으면 조절력이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노안이 나타난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심한 두통이 동반된다면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노안은 증상에 따라 근시성 노안, 정시성 노안, 원시성 노안 등으로 구분된다.

 

근시성 노안은 원거리가 잘 보이지 않아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증상이다. 반대로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안경을 벗어야만 잘 보인다.

 

근시와 노안이 동시에 나타난 근시성 노안이라면 근시 교정용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뚜렷한 시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원거리·근거리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정시성 노안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노안 유형이다. 40대 이후부터 가까운 거리가 점점 잘 보이지 않는 경우다. 특히 휴대폰, 책, 신문의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워진다. 원시성 노안은 안경 없이 원거리 및 근거리를 모두 보기 어려운 유형이다. 이처럼 노안 유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전 정밀 검사를 시행한 후 맞춤형 치료에 나서야 한다.

 

중요한 점은 노안 유형 뿐 아니라 난시 교정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안 수술 이후 난시 증상이 고스란히 남아 심한 빛 번짐, 시야 흐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술 이후에도 난시에 시달려 난시교정용 안경 착용 등의 번거로움을 겪어야 하는 게 최대 문제다.

 

난시 역시 유형에 따라 규칙 난시, 불규칙 난시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규칙 난시는 굴절력이 최대인 주경선의 수직, 수평 방향에 따라 직난시, 도난시로 나뉜다. 굴절이상 분류 기준에 따라 단난시, 복난시, 혼합난시로도 나눌 수 있다. 

 

난시 경선들이 서로 직각을 이루지 못 할 경우 불규칙 난시로 볼 수 있다. 눈에 염증을 앓았거나 수술 이후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져 빛이 여러 방향으로 굴절되며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원추각막·백내장 초기 증상이 있을 경우, 각막이식수술 이후 불규칙 난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노안 수술 전에는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검사를 필두로 조절 마비 굴절 검사, 조절력 검사, 우세안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노안수술 시 발생 가능한 오차를 예측함으로써 난시축을 정확히 잡아야 한다. 이때 ‘IOL MASTER 700’ 장비가 정밀 진단에 도움이 된다. 노안 및 난시 교정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는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인 토릭(Toric) 렌즈 삽입술을 시행할 때 환자의 각막 난시축과 인공수정체 렌즈 난시축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준성 삼성미라클안과의원 원장은 “노안수술에 앞서 환자 개개인의 수술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현미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추적 항법 장치인 칼리스토아이(CALLISTO eye) 활용으로 정교한 치료 계획을 구축하는 게 유리하다”며 “노안수술에 앞서 안축장과 각막곡률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향후 발생할 난시축 회전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게 필수”라고 말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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