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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 “갑작스런 귀뒤 통증, 안면마비 전조증상일 수도”

입력 : 2020-03-24 03:03:00 수정 : 2020-03-23 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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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렇다보니 이 무렵에는 예상치못한 질병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얼굴 일부가 마비되고 틀어지는 '안면마비(구안와사)'를 들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의학 박사인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의 도움말로 안면마비의 원인 및 전조증상, 예방법부터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궁금한 점을 알아본다.

 

-환절기에는 유독 안면마비로 고생하는 직장인·학생이 많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 호발하는지.

 

문병하 광동한방병원장

“안면마비는 12가닥의 뇌신경 중 7번 신경의 병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안면신경장애 질환이다. 얼굴 한쪽 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며, 주로 안면부 눈과 입 주변 근육에 증상이 나타나서 흔히 ‘입이 돌아가는 병’으로 알려졌다. 한방에서는 눈과 입이 돌아가고 틀어진다는 의미로 이를 ‘구안와사’라고 부른다.

 

안면마비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눈썹을 올려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으면 안면마비를 의심해봐야 한다. 보통 한쪽에만 마비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대쪽 이마와 비대칭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안면에 분포된 운동신경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다. 가령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차가운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잠을 자거나, 찬 바람에 장시간 노출되면 얼굴근육이 마비될 수 있다.

 

특히 요즘처럼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면역력 저하로 감기를 앓으면 바이러스가 얼굴 신경에 침투해 발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밖에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과도한 운동, 음주, 등을 발생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질환 초기, 특징적인 증상이 있다면?

 

“안면마비는 전조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한 쪽 혀 감각이 둔해지고 귀 뒷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마비를 그냥 방치하는 환자가 적잖다. 이럴 경우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닌지.

 

“양·한방 협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요법이나 도수치료와 같은 양방치료와 한약, 침, 약침요법, 추나요법 등을 병행한다. 침은 얼굴에 분포하는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얼굴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를 나타낸다. 추나요법은 머리·경추·손발을 자극해 소뇌와 대뇌를 활성화시켜 안면근육과 신경을 강화해준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안면마비 예방법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게 충분한 휴식이다. 어렵겠지만,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하는 것도 권고된다. 또 감기 등 바이러스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과음과 흡연은 금물이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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