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발걸음 멈춘 스포츠…팬들과의 ‘소통’은 계속된다

입력 : 2020-03-23 13:07:36 수정 : 2020-03-23 13:25:4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
스포츠구단들, 다채로운 콘텐츠 마련 중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잠시 발걸음이 멈췄어도, 스포츠를 향한 관심은 계속돼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멈춤 지시를 받았다. 스포츠 채널엔 온통 재방송뿐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팬들의 갈증 또한 나날이 커져갈 수밖에 없을 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많은 스포츠 구단들이 발 벗고 나섰다. 다양한 창구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비록 실제 경기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 청백전 중계는 기본, 과거 추억까지 탈탈 턴다

 

프로야구의 경우 앞 다투어 청백전 자체 중계에 나서고 있다.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공을 많이 들였다. 중계 전문 업체와 손을 잡은 두산은 잠실구장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전문 해설자까지 섭외했다. 팬들을 흐뭇하게 하는 아이템들도 기획 중이다. SK는 20년 추억 소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팬들에게 보고 싶은 선수, 경기 등에 대해 의견을 받았다. 과거 마스코트로 활약했던 볼 독(Ball dog) 미르의 영상이 올라온 이유다. 선수들의 과거시절 모습을 공개하는 한편 랜선으로 팬미팅을 하는 방안 또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랜선 K리그, 이곳 또한 치열하다

 

프로축구 K리그는 잠시 장소를 옮겼다. 그라운드 위가 아닌 온라인상이다. 축구게임 이벤트를 마련한 것. 지난 7일 랜선 개막전을 개최한 데 이어 22일엔 랜선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8강 토너먼트 단판 승부로 열린 이번 대회는 8개 구단(경남FC, 제주,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인천, 성남FC, 대구FC, 강원FC) 소속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K리그는 마스코트 반장선거, 미리 보는 K리그1 MVP·영플레이어 투표 등도 준비한 바 있다.

 

◆ 카메라 앞에 선 선수들,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인터넷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난 선수들도 있다. 프로농구 DB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다. 김종규, 두경민, 김민구가 출연한 그들의 썰전부터 허웅, 김창모, 김훈 등의 먹방토크까지 선수들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 역시 지난 18일 선수 및 코칭스태프, 응원단장, 치어리더 등이 총출동해 ‘바스켓 콘서트’를 열었다. 팬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것은 물론 자선경매, 노래방 대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가득 채워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두산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췄지만,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연습경기 자체 중계 중인 두산의 청백전 모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