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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모어 징크스가 뭐죠? 박지현의 거침 없는 성장세

입력 : 2020-02-27 20:55:06 수정 : 2020-02-27 2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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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박지현(20·우리은행)이 리그 최고의 유망주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성장세를 자랑 중이다.

 

우리은행은 2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69-38(21-9 15-8 17-11 16-10)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리그 선두 국민은행과의 간격을 0.5게임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확실하게 홈팀을 제압한 우리은행.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1쿼터에만 12득점을 홀로 뽑아냈고, 박혜진, 김소니아 등이 각각 5득점, 2득점을 쏘아 올리며 화력에 힘을 보탰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은 원정팀은 상대에게 단 한 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으로 웃었다.

 

이날 경기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우리은행의 기대주이자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박지현의 활약. 그는 이날 경기서 팀 내 최다인 30분 25초를 소화하며 10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하며 우리은행의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도움도 6개에 스틸도 1개 추가, 공수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특히 수비 리바운드가 빛났다. 골 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은 물론 적재적소의 패스와 직접 해결 능력까지 자랑했다. 박지현이 날자 삼성생명 선수단은 준비해온 것들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속수무책으로 안방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2018~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모든 구단의 1순위로 평가받았던 박지현은 4.8%의 확률에 그쳤던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그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위성우 감독의 지도 아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흔히들 프로 무대 2년 차에 찾아오는 고비,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도 그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시즌 총 23경기에서 평균 33분 55초간 뛰며 8.2득점 5.2리바운드 3.5도움 1.4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즌 평균보다 더 좋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재차 뽐냈다. 최근 WNBA 드래프트 예상 지명자로 꼽힌 이유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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