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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영원의 숲’展 개최

입력 : 2020-02-27 13:38:56 수정 : 2020-02-27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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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파라다이스시티에 웅장한 예술의 숲이 펼쳐진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오는 5월 10일까지 ‘영원의 숲(Eternal Forest)’ 전시를 개최한다.

 

‘영원의 숲’전은 그 자체로 웅장한 생명체인 숲을 테마로 기획됐다.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프랜시스 베이컨, 조지 콘도, 헤르난 바스, 리우 웨이,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 우고 론디노네 등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각각의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진다.

 

서로 상반되기도 연결되기도 한 작품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허무함 등 양면성을 가진 여러 감정을 아우른다.

 

1층 전시장에서는 다른 세상과의 연결을 제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독립적인 존재들 사이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가 마주보며 딜레마를 드러낸다.

 

소설적 장면을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낸 헤르난 바스의 회화는 숲 속 물가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건을 담은 듯 상상과 호기심을 자 극한다.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조지 콘도의 입체적 인물화, 보편적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화작품에서는 욕망과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숲의 이면을 이룬다. 우고 론디노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덧없음의 양가적 속성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몽환적인 연출 속 빛을 발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생의 유한함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의미의 풍부함을 더한다. 작품과 함께 자연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공간적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다 생생하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영원의 숲展은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들이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라며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술의 숲을 거닐면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풍성한 대화의 장을 열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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