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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풀스토리] 글로벌한 KIA…캠프지 문 두드리는 현지 매체들

입력 : 2020-02-27 06:00:00 수정 : 2020-02-27 0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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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 이혜진 기자] ‘미국에서도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머나먼 타국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KIA다. KIA가 이번 스프링캠프지로 선택한 곳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테리 파크 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이다. 한때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던 곳이지만, 지금은 지역 대학팀이나 아마추어 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게 주목을 받을 일이 없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KIA의 등장으로 다시 활기를 띄워가는 모양새다. 관람객이 많아지는 것은 기본, 현지 매체들의 방문도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일곱 번째 연습경기가 열렸던 26일(한국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 포수 뒤편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의 눈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이가 눈에 띄었다. 관련 자료까지 살펴보며 열심히 취재하고 있었다. CBS 제휴 방송사이자 포트 마이어스 지역 방송사인 WINK 뉴스의 제네 머치모어(JANAE MUCHMORE) 기자였다. 뉴스프레스, NBC, AP통신 등에 이어 공식적으로 네 번째로 방문한 현지 매체이기도 하다. 제네 기자는 “KBO리그 팀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고 말했다.

 

KIA가 글로벌하게 알려지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매체는 단연 AP통신이다. 지난 20일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리그에서 도전에 나선 윌리엄스 감독을 집중조명했고, 많은 매체들이 해당 기사를 인용했다. 재밌는 뒷이야기가 있다. 사실 이 기사를 쓴 켄 포우텍(KEN POWTAK) 기자는 당초 KIA를 취재하기 위해 테리 파크에 온 것이 아니었다. 사회인 야구를 하러 왔다가 우연히 윌리엄스 감독을 보게 된 것.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이기도 한 켄 기자는 스타를 놓치지 않았고, 정식으로 취재 차 다시 이곳을 찾았다.

 

나아가 일종의 쇼케이스 장소가 돼 가는 것도 흥미롭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KIA의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해주고 있는 팀은 미국 독립리그 연합팀(포트 로더데일 수퍼스타즈)이다. 독립리그라 해도 전직 메이저리거, 마이너리그 유망주 출신 등 프로급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꽤 있다. KBO리그 관계자들이 보고 있는 무대인데다 현지 매체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이들 입장에서도 동기부여가 확실한 셈이다. 덕분에 최적의 조건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된 KIA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포트 마이어스 이혜진 기자/ KIA 스프링캠프지를 찾는 현지 매체가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촬영 중인 WINK 뉴스의 제네 머치모어 기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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