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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일본서 돌풍…한국영화 중 흥행수입 1위

입력 : 2020-02-24 12:22:56 수정 : 2020-02-24 1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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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내 배급사 비타즈 엔드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월 10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44일간 일본 전역에서 2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간의 티켓 판매 수입은 30억엔(약 325억원)을 돌파해 기생충은 이미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역대 흥행 수입 1위에 올랐다.

 

 봉 감독과 주연배우 송강호는 작품상 등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의 쾌거를 달성한 뒤 처음으로 23일 일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도쿄 지요다구 일본기자클럽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일본 매체 소속 언론인 등 약 200명이 몰렸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상을 받아 영광이라면서 일본을 포함한 모든 나라의 관객이 수상 전부터 영화를 보고 뜨겁게 반응해 준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영화의 주제로 부각된 사회적 격차 문제에 대해선 “양극화의 실상을 폭로하고 싶었다기보다는 우리들이 안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솔직하게 영화 속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기생충이 일본 관객분들에게 환영받아 기쁘다”면서 “양국 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대 초반에는 한국영화가 일본에서도 많이 소개됐는데 그 후로는 교류가 적어졌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다. 기생충을 계기로 서로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는 2000년대 초반의 모습이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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