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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엿보기] 한현희 김동준 신재영 ‘5선발 경쟁’ 끝나지 않았다

입력 : 2020-02-23 17:06:15 수정 : 2020-02-23 18: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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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가오슝(대만) 권영준 기자] “시범경기 전까지 지켜볼 계획입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본격적인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대만 가오슝에서 여정을 풀고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키움은 등청후야구장에서 지난 22일 자체 청백전, 23일 라쿠텐 몽키스(대만)와의 연습경기를 차례로 치렀다.

 

실전 훈련의 키포인트는 선발 투수진이었다. 자체 청백전에서는 1~4선발이 확실한 브리검과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가 차례로 등판해 1~2이닝씩을 소화했다. 그리고 라쿠텐전에서는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한현희, 김동준, 신재영이 모두 차례로 등판했다. 한현희와 김동준은 2이닝을 소화했고, 신재영은 5회 1이닝을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손혁 키움 감독이 마지막까지 5선발 경쟁을 부추기는 이유는 긴장감 때문이다. 사실 키움의 1~4선발은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브리검과 요키시는 각각 13승으로 원투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최원태와 이승호도 각각 11승과 8승을 거뒀다. 관건은 5선발이다.

현재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현희와 김동준 신재영은 모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시즌을 치렀다. 한현희는 2015, 2018시즌 선발진에 합류해 각각 11승을 거둔 바 있다. 신재영 역시 2016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김동준도 지난 시즌 5차례 선발로 등판해 3선발승을 거두는 등 8승3패3홀드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손혁 감독과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는 3명의 투수 모두 선발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투수라는 판단이다.

 

다만 투수 유형 상 한현희가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손혁 감독은 “1~4선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급할 것은 없다. 시범경기 전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라며 “한현희가 가장 앞서 있다고 해도 아직 확정은 아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3명의 투수 모두 무실점으로 주어진 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을 어필했다.

키움은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26일 중신브라더스와 2연전을 치르고 이후 퉁이 라이온스, 라쿠텐 몽키스, 1-2군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손혁 감독은 “남은 연습경기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지속해서 정확하게 살펴본 후 5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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