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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양현종, 연봉 원투펀치의 2020시즌을 기대해

입력 : 2020-02-17 14:59:52 수정 : 2020-02-17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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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이대호(38·롯데)와 양현종(32·KIA)이 연봉의 무게를 짊어진다.

 

KBO는 17일 2020시즌 선수 연봉 현황을 발표했다. 이대호와 양현종은 각각 타자와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대호는 2017년 FA 계약 체결 후 연봉 25억 원으로 4년 연속 리그 최고액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2위이자 투수 부문 1위인 양현종은 지난해와 동일한 23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유지했다. 이들에게는 연봉의 무게만큼 큰 책임감이 뒤따른다.

 

▲‘나는 1루수다’ 이대호=롯데는 지난해 정규리그 144경기에서 단 48승만을 건져 올렸다. 3무 93패의 그늘이 짙었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새로이 지휘봉을 잡은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부동의 4번 타자 이대호도 마찬가지다. 줄곧 유지해오던 3할대 타율이 지난 시즌 0.285로 하락했다. 홈런(16개)과 타점(88점), OPS(0.790) 등 대부분 지표가 감소했다. 반발계수를 낮춘 새 공인구 영향도 있겠지만 그는 다시금 채찍을 들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체중 감량이다. 15㎏이나 줄였다. 그리곤 1루수 미트를 집어 들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붙박이 지명타자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루 복귀를 선언했다. 팀에 신선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탄력적인 라인업 구성을 돕겠다는 각오다.

 

▲‘나는 FA다’ 양현종=양현종은 KIA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 초반 8.01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29로 만들어내며 해당 부문 전체 1위를 거머쥐었다. 더불어 16승(8패)을 수확해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다만 팀이 7위(62승2무80패)에 머물러 가을야구의 향기는 맡지 못했다.

 

올 시즌은 그에게 조금 더 특별하다. 무사히 한 해를 완주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내비친 만큼 ‘양현종다운’ 성적을 내야 한다. 여기에 신임 주장 역할까지 맡았다. 평소에도 동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그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려 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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