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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에도… 백화점 명품관 ‘북적’

입력 : 2020-02-12 15:58:06 수정 : 2020-02-12 15: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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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한국인의 ‘명품 사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도 이겨낸 듯하다.

 

최근 신종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며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온라인 채널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다만 부티크·백화점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하는 게 선호되는 명품 특성상 이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매장을 찾고 있었다.

 

지난 8일 찾은 명동·강남 지역 일대의 백화점은 ‘명품관’만 붐비고 있었다. 

 

대다수 고객들은 한국인으로 소위 ‘눈치게임’에 실패한 처지였다. 신종코로나 상황 자체를 무시하기보다 ‘이 시국이라면 백화점에도 사람이 없겠지’ 하는 기대감에 쇼핑에 나섰다고 한다. 

이날 점심시간 무렵, 명동의 신세계 본점 1층 명품관은 한산했다. 다만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전통적인 ‘럭셔리 3대장’의 경우 대기줄이 길었다. 인기 제품은 품절된 경우도 많았다.

 

샤넬 매장을 찾았더니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입장이 가능할 때 문자로 알려줬다. 총 24팀이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약 40분 정도 지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2시가 되기 전인데도 ‘찾는 제품의 마지막 재고가 아까 막 나갔다’는 비보를 들어야 했다.

오후 3~4시 경의 압구정로데오는 평소보다 훨씬 한산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이나 현대백화점은 사람들이 북적인다기보다 ‘조용한 큰손’들이 쇼핑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신세계 강남은 ‘명품 최강자’의 면모를 여실 없이 보여줬다. 오후 5시 15분, 샤넬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대략 50분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당일 오후 3시에 전화했을 때만 해도 찾는 물건이 있다는 안내를 들었지만, 막상 매장에서는 이미 품절된 상황이었다.

이곳 매장 직원은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빴다”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이렇다 할 매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백화점 업계 관계자들은 ‘명품관 일부’의 바쁜 상황을 백화점의 전반적인 상황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작 전반적인 매출은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 실적은 오히려 전년에 비해 12.4% 줄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8~9% 빠졌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전점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하락했다. 다만 잠실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등 전통적인 ‘럭셔리 3대장’의 경우 대기줄이 길었다. 인기 제품은 품절된 경우도 많았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VIP가 백화점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 크지만, 명품 매출이 백화점 전반의 매출을 100% 견인하는 것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대다수 백화점의 매출 상위 10% 고객은 전체 매출의 약 과반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유추되나, 이를 유지하더라도 나머지 매출이 줄었다면 매출하락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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