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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시대 '개척자' KIA 최형우, 두 번째 항해는 지금부터

입력 : 2020-02-04 10:30:00 수정 : 2020-02-04 19: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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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저는 첫 번째에 많이 받았잖아요.”

 

 KIA는 지난 2016년 11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통 큰 투자를 감행했다. 당시 만 33세였던 최형우와 계약기간 4년 총액 100억 원에 도장을 찍으면서 역대 FA 최고 금액을 갈아치웠다. 삼성 팬들은 아쉬운 마음에 하소연했고, KIA 팬들은 홈런타자가 왔다는 사실에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위험 부담이 큰 계약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KIA는 최형우를 영입한 직후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형우는 여전히 KIA의 4번 타자다.

 

 ‘우승 청부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최형우의 진면모는 따로 있다. 금강불괴와도 같은 내구성이다. 열 개 구단, 144경기 체제가 된 2015시즌부터 최형우는 5년 연속 136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KIA에 합류한 이후 2년간 53홈런을 몰아쳤고, 중심타선의 중압감을 배가했다. 같은 기간 팀 내에서 최형우보다 꾸준히 경기를 소화하거나 더 인상적인 타격 성적을 남긴 선수는 없다. 중심타선은 항상 최형우를 기준으로 움직였다.

 

 최형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모든 선수가 “FA는 선수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말하듯 최형우에게도 중요한 한 해다. 욕심이 날 법도 한데 최형우는 FA에 대한 걱정과 욕심을 내려놓았다. 최형우는 “나는 첫 번째 계약 때 대우를 잘 받았지 않나. 그때 잘해서 큰 욕심이 없다”며 “한 번 잘 받았으면 됐지, 두 번째 FA라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케 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 감소 탓에 타격 성적이 하락했다. 비시즌에는 외국인 감독이 새로 부임했고 팀은 절치부심을 외치고 있다. 타선뿐 아니라 더그아웃이나 라커룸에서도 무거운 리더라는 짐이 등에 얹혔다. 최형우는 “내가 팀에서 고참이기 때문에 선수단을 내려 봤을 때 다 같이 어울리면서 즐겁게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며 “우리를 아예 모르는 감독님이 계시기 때문에 출발선에서 똑같이 시작하는 것이다. 경쟁을 피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기부여도 있다. 함께 뛰던 몇몇 동료들은 은퇴하거나 팀을 옮겼다. 자연스레 KIA의 2020시즌 전망은 긍정보다 부정에 가깝다. 최형우는 “올해는 팀이 중위권 이상에 오르면 좋겠다. 계속 이 상태로 가다보면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을텐데 자존심이 상한다”고 힘줘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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