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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황금 조커’에서 ‘믿을맨’으로 발돋움했다

입력 : 2020-01-23 00:12:53 수정 : 2020-01-23 0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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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동경(23·울산현대)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은 22일 밤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보,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도 여느 때처럼 쉽지는 않았다. 전반전에 상대를 확실하게 압도하며 경기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회심의 슈팅도 골대에 맞으며 불운이 겹치는 듯했다. 다행히 후반 11분 선제골이 나왔다. 김대원이 좋은 기회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리드는 잡았지만 호주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19일 요르단과의 8강전이 떠올랐다. 당시 한국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중반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은 바 있다. 다행히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 연장까지 가지 않고 4강행 티켓을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도 비슷했다. 적절한 추가골이 나오지 않는다면 위기를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 이번에도 이동경이 제대로 마무리를 했다.

 

후반 18분 정승원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동경. 투입 13분 만에 한국이 간절히 바랐던 추가 골을 터트렸다. 동료의 패스가 페널티박스 쪽으로 향하자 지체 없이 쇄도, 정확하게 컨트롤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호주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은 한국은 도쿄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동경이 황금 조커에서 믿을맨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 주전으로 뛸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개막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공간을 창출하는 능력이 빛을 보지 못했고, 킥 정확도도 떨어졌다. 결국 김학범 감독은 조별리그 1차전 중국전 이후 이동경의 이름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하지만 기가 죽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제 몫을 해주며 김 감독의 신뢰를 다시 얻었고,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기록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한국은 오는 26일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이미 목표는 달성했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동경의 이런 활약이 또 한 번 발휘돼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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