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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무릎이 '뚝'… 십자인대파열 부상 주의

입력 : 2020-01-22 13:04:45 수정 : 2020-01-22 13: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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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스키’는 남녀노소를 불문, 누구나 즐기는 겨울철 대표 스포츠이지만, 부상의 위험도 높아 유의해야 한다.  

 

스키는 빠른 방향 전환으로 발생하는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무릎 부상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스키장에서 발생한 전체 부상 중 무릎 손상이 3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십자인대파열’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태균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무릎 내 인대에 열십자 형태로 교차되어 있는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수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다만 이 부위가 파열되면 무릎에 힘이 없거나 부어 통증을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키를 타다가 갑자기 무릎에서 '뚝'하는 파열음을 듣고 보행이 어려워지며 찾아오는 환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십자인대파열이 발생하면 통증은 2~3주 안에 가라앉지만 파열된 부위가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이를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이나 무릎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십자인대파열 초기에 내원해 치료를 받을 경우 주사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게 된다. 또 프롤로주사와 같은 비수술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십자인대파열이 70% 이상 발생했다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을 실시하거나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태균 원장은 “스키장에서 십자인대파열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고 무릎 보호대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며 “또 넘어지는 상황에 대비, 무릎으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몸을 둥글게 만드는 연습을 충분히 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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