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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득점포’ 권창훈, 벤투 감독도 웃는다

입력 : 2020-01-19 16:18:21 수정 : 2020-01-19 1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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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권창훈(26·프라이부르크)이 5개월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마인츠전에서 권창훈의 선제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겨울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린 프라이부르크는 승점 29(8승5무5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권창훈의 활약이 남달랐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닐스 페테르센의 크로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8월 파더보른전 첫 득점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것. 후반 30분까지 맹활약한 그는 벤첸초 그리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단순히 득점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날 권창훈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그동안 주로 교체 출전에 그쳤는데, 후반기 시작을 알리는 마인츠전에서 선발 기회를 얻더니, 골까지 넣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꾸준한 선발 출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권창훈의 활약에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로 벤투 감독도 미소 짓는다. 2선 전반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은 멀티플레이 능력을 강조하는 벤투 감독에 딱 맞는 자원이다. 실력까지 갖췄기에 쓰임새가 다양하다. 

 

벤투호는 오는 3월2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안방으로 초대해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보다 한 경기 먼저 치러 조 1위를 달성한 상대를 맞는 만큼 최정예로 팀을 꾸려야 한다. 무패를 달리고는 있지만 2승 2무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친 터라 상대를 확실하게 꺾고 분위기를 반전해야 할 때다. 이런 상황을 앞두고 권창훈이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되찾는 것은 벤투 감독에게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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