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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첫 셧아웃 승리, 모두가 MVP였다

입력 : 2020-01-17 20:44:37 수정 : 2020-01-17 21: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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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전력이 너무나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6-24)으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기가 돼서야 첫 셧아웃 승리를 맛봤다. 올 시즌 4연패는 물론 삼성화재전 9연패도 동시에 끊어냈다.

 

특정 선수 한 명의 힘이 아니었다. 코트 위 모두가 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해결사 가빈 슈미트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득점(공격성공률 55.55%)으로 앞장섰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역대 통산 3500득점 고지도 밟았다. 가빈은 “셧아웃도 중요하지만 우선 이겼다는 게 정말 기쁘다. 팀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3세트 후반에 실수를 두 개나 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다음에 더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센터 조근호와 장준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근호는 블로킹 5개 포함 8득점(공격성공률 50%), 장준호는 블로킹 4개 포함 7득점(공격성공률 60%)으로 견고한 벽을 세웠다. 덕분에 한국전력은 팀 블로킹에서 14-3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할 수 있었다.

 

레프트 포지션에서는 구본승의 한 방이 터졌다. 가빈 다음으로 많은 13득점(공격성공률 68.75%)을 올리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리시브 효율도 55%로 훌륭했다. 김인혁도 5득점(공격성공률 40%), 리시브 효율 50%로 뒤를 받쳤다.

 

팀 내 두 번째 세터였던 이민욱은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내내 코트를 지켰다. 차분히 공격수들과 세트 플레이를 조율했다. 리베로 김강녕과 오재성은 번갈아가며 투입돼 각각 리시브와 디그에 힘썼다. 모두가 한마음이 돼 만든 승리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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