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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진야 보낸 인천, ‘강원 DF’ 정승용으로 공백 메운다

입력 : 2019-12-17 04:59:00 수정 : 2019-12-17 15: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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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잔류왕’ 인천유나이티드가 강원FC의 측면 수비수 정승용(28)을 품으며 FC서울로 이적한 김진야(21)의 공백을 최소화한다.

 

17일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은 정승용 영입에 성공했다. 2019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김진야가 팀을 떠나면서 생긴 측면 수비 공백을 정승용으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정승용은 K리그에 잔뼈가 굵은 자원이다. 지난 2009년 동북고 소속으로 고교클럽챌린지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맹활약, 대회 MVP를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그해 겨울 2010 K리그 드래프트 우선지명 선수로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무대에 입문한 뒤에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행에 큰 공을 세우더니, 직접 U-20 월드컵까지 뛰며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마냥 장밋빛 미래만 펼쳐진 것은 아니다. 서울에서는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임대로 떠난 경남FC 시절도 그리 밝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프로서 존재감을 알린 것은 지난 2016년 당시 K리그 챌린지(K리그2) 소속이었던 강원으로 이적하면서부터다.

 

본디 공격 자원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자신만의 색깔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적절한 위치선정 능력, 뛰어난 투지 등을 바탕으로 팀 내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강원의 승격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김병수 감독의 점유율 축구인 ‘병수볼’의 일원으로 2019시즌 역시 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면서 6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K리그에서 뽐낸 실력은 인천의 러브콜로 이어졌고, 정승용은 인천이 내민 손을 맞잡았다.

 

인천은 이번 영입을 통해 측면 수비 전력 누수를 막았다. 당장 주전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다가 막판에서야 극적으로 잔류하는 것을 반복해 ‘잔류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인천이 정승용 영입을 시작으로 달라질 다음 시즌을 정조준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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