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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똑단발 서현진, ‘블랙독’으로 연기 진폭 넓힐까

입력 : 2019-12-11 15:55:39 수정 : 2019-12-11 1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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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똑단발’로 변신했다. 그간 로코의 왕으로 군림했던 배우 서현진이 기간제 교사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긴 머리를 과감히 잘라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의 진폭을 넓힐 수 있을지 기대된다.

 

11일 구로 라마다 신도림호텔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준혁 PD를 비롯해 배우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이 참석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주인공의 직업이 선생님인 만큼 그간 학생들이 주축이 되던 학원물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황 PD는 “저희 드라마는 선생님들이 주인공”이라며 “그간 학생의 관점으로 선생님을 봤다면 이번 작품은 선생님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현진이다. 그간 다양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짧아진 머리 만큼이나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변신을 꾀했다. 서현진은 “독특한 직업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간 안 해본 스타일의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아무 것도 안 하는 톤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 지금 촬영하면서 너무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는 느낌이”이라고 했다.

 

이어 선생님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자신 소회를 드러냈다. 서현진은 “어머니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며 “요즘 선생님은 존경하는 느낌이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으신 분들이다. 정교사나 기간제교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직업에 대한 숭고함이 담겨있다. 그점이 놀라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대박 공식은 통할까. 앞서 서현진은 2018 JTBC 드라마 ‘뷰티인사이드’를 비롯해 출연 작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서현진은 “이번 작품은 찍으면서 궁금한 게 많은 작품이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도 감독님께 중간중간 계속 질문을 던졌다. (내가 연기한 부분은) 내가 한 것 반, 감독님이 한 것 반씩 녹아있다. (시청률보다)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면 하는 작품”이라며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오는 16일 첫 방송.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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