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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성? 중추성? 다양한 어지럼증 원인… 방치 말고 치료해야

입력 : 2019-11-20 18:39:56 수정 : 2019-11-20 18: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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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누구나 한번쯤 어지럼증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 앉았다 일어나기만 해도 어질어질한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유진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원장은 “어지러울 때 주로 빈혈이나 영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영양섭취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럼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유진 미사 튼튼병원 신경과 원장

이어 “어지럼증이나 두통의 증상은 다양한데, 말초성 어지럼증과 중추성 어지럼증인지 정확한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위가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보이고 비틀거리고 구토 증상, 귀울림 등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말초성 어지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전정기관계 이상의 검사를 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말초성 어지럼증보다 심한 정도는 덜하지만 머리 속이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보행 시 중심 잡기가 약간 힘들ㄷ거나, 고개를 돌릴 때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이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뇌종양의 전조증상이 될 수도 있어 최대한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에 나서야 후유증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몸에 균형이 잡히지 않고 말이 어눌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내원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수는 2010년 60여만명에서 2017년 85만명으로 7년 동안 40%가량 증가했다.  

 

이유진 원장은 “어지럼증은 단순히 영양 보충이나 휴식으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며 “간혹 이차성 두통이 의심될 경우 뇌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경제적 비용이 부담돼 검사를 미루는 사람도 있는데, 뇌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신경학적 검사에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며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조기에 중증 뇌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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