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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7 20:20:45, 수정 2019-11-17 21:35:22

    [SW도쿄돋보기] 일본의 계획된 대량실점?…한국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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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일본(도쿄돔) 이혜진 기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장외 신경전 또한 치열한 한일전이다. 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발단이 됐다. ‘주니치 스포츠’는 17일 한국과 일본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을 앞두고 전날 열린 슈퍼라운드 한국전에 대해 분석하는 보도를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일본 야구 대표팀이 한국과의 슈퍼라운드에서 결승전을 대비해 결과와는 무관한 볼 배합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양 팀은 모두 두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는 난타전을 펼쳤고, 일본이 10-8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내주더라도 ‘탐색’에 초점을 맞췄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선발로 나선) 기시 다카유키가 결승전을 위해 ‘자신을 버리는 돌로 쓰라’고 했다. 마음대로 볼배합을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심지어 무라타 요시노리 배터리 코치는 “포수 3명이 다 나가기로 했다. (한국 타자들이) 어떤 공에 어떤 반응을 할지 보기 위해 상대가 강하다고(잘 치는) 생각한 코스에 일부로 공을 던지기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 다양한 구종을 점검해볼 수는 있다. 스프링캠프나 시범경기 등에서 같은 구종을 반복적으로 던지거나, 같은 코스로만 던지는 등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12는 엄연한 국제대회다. 사실상 주최국이나 다름없는 일본이 일부러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언급하는 건, 스스로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동으로 보인다. 한국도 벤치 멤버들을 먼저 내보내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한국 선수들 및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포수 양의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더욱이 타자에게 치라고 던진다고 해서 다 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변명에 지나지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박세혁 역시 “헛소리”라고 분노하며 “반대로 시험 삼아 약한 코스에 던졌다가 아웃을 잡으면 ‘나이스 플레이’라며 자축할 것 아닌가. 그러다 큰 코 다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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