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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EPL 최근 10년사에 오른 한국인 선수 두 명의 온도차

입력 : 2019-11-18 07:29:00 수정 : 2019-11-18 13: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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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지난 10년 역사에 한국인 선수 두 명이 좋은 기억과 좋지 않은 추억으로 남았다.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과 박주영(34·FC서울)의 이야기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 EPL은 친숙한 리그다. 지난 2005년 박지성(38·은퇴)이 PSV 아인트호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입단하면서 맨유와 EPL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설기현(40·은퇴), 이동국(40·전북현대), 조원희(36·은퇴), 김보경(30·울산현대) 등이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면서 더 가까워졌다. 많은 자원이 오간 만큼 EPL 공식 채널이 각종 이벤트 때 과거를 추억하며 한국 선수들을 언급하는 걸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마찬가지. 최근 이른바 ‘빅 6’로 불리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 아스널 그리고 맨유가 지난 10년간 품은 최고·최악의 영입 한 명씩 발표했는데, 총 12명 중 한국인 선수가 2명이나 포함됐다. 모두 좋은 쪽으로 기록됐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명과 암이 확실했다.

 

좋은 쪽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북런던에 입성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적 첫해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으나, 금세 극복한 뒤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이에 ‘ESPN’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는데, 지금은 그 두 배 이상을 안길 수 있다”며 지난 2009년 이후 토트넘 최고의 영입으로 손흥민을 꼽았다.

 

 

안 좋은 기억으로는 박주영이 꼽혔다. 그는 지난 2011년 프랑스 AS 모나코를 떠나 또 다른 북런던팀인 아스널의 일원이 됐으나, 당시 사령탑이었던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왓퍼드 등으로 임대 신세를 면치 못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을 거쳐 2015년부터 친정팀인 서울로 복귀했다.

 

다행히 박주영은 K리그 복귀 이후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에는 ‘영원한 축구 천재’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으로 서울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ESPN 선정 ‘EPL 빅6’ 최근 10년간 최고·최악의 영입

 

*최고의 영입

리버풀 : 사디오 마네

맨시티 : 세르히오 아구에로

첼시 : 에당 아자르

토트넘 : 손흥민

아스널 : 엑토르 베예린

맨유 : 다비드 데 헤아

 

*최악의 영입

리버풀 : 앤디 캐롤

맨시티 : 엘리아킴 망갈라

첼시 : 페르난도 토레스

토트넘 : 빈센트 얀센

아스널 : 박주영

맨유 : 알렉시스 산체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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