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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패다’ 윤시윤 “호구가 혼재된 ‘괴짜 사이코패스’ 선보일 것”

입력 : 2019-11-13 15:28:09 수정 : 2019-11-13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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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윤시윤이 ‘괴짜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과 유용재 작가, 주연배우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이 참석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날 작품 출연 계기를 묻자 윤시윤은 “전작 ‘녹두꽃’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대기시간에 대본을 읽는데 역할 자체가 너무 재밌고 확 빠져들더라. 더 읽다가는 촬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재밌는 대본이었다. 작품을 짝사랑하다 들어온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시윤이 연기할 육동식은 회사에서도 온갖 갑질에 시달리던 만년 ‘을’이다. 매 순간 쩔쩔매던 육동식이 한순간에 돌변해 갑질 상사에게 반격을 퍼붓기 시작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그는 “기존에 사이코패스 연기를 훌륭하게 해주신 배우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래서 그 느낌을 참고하면서 준비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착각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시윤은 “육동식 역할이 특이한 게 사이코패스와 ‘호구’를 잘 섞어서 표현해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부담도 됐지만, 지인들이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은 네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손뼉 치며 응원해주더라.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감히 비할 수는 없겠지만 호구가 혼재된 ‘자연인 윤시윤’의 바보 같음이 섞인 괴짜 사이코패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착각에 빠진 호구 싸이코패스 육동식과 순도 100% 진짜 사이코패스 서인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난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시윤에게 ‘진짜 사이코패스’를 연기하는 박성훈과 호흡하는 소감을 묻자 그는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자신이 더 바보같이 어리바리하게 연기한다면 캐릭터가 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윤시윤은 “너무 멋지고 엣지있게 연기해주신다. 서로의 연기에 대해 믿고 촬영하기에 상의하기 보다 각자 준비해 온 것들을 표현하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박성훈을 치켜세웠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회사에서도 온갖 갑질에 시달리던 만년 ‘을’에서 돌변하는 육동식, 연쇄살인사건에 수사 촉을 곤두세운 동네 경찰 심보경(정인선)과, 진짜 사이코패스 서인우(박성훈)의 대결구도로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예고했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오는 2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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