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싸패다’ 박성훈 “서인우는 사이코패스, ‘저스티스’ 탁수호와 달라”

입력 : 2019-11-13 15:26:31 수정 : 2019-11-13 19:48:3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박성훈이 전작 ‘저스티스’에 이어 또 한 번 악역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종재 감독과 유용재 작가, 주연배우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이 참석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 중 박성훈은 순도 100%의 사이코패스자 육동식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다이어리의 주인인 서인우 역을 맡았다.

 

이날 박성훈은 “감독님과 촬영했던 동료 배우들이 너무 좋다고 해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참여 계기를 밝히며 “대본이 굉장히 재밌었다. 읽어본 대본 중에 손에 꼽힐 정도”라고 극찬했다. 

 

전작 KBS2 ‘저스티스’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악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 부담이 지워질 정도로 매력적인 대본이었다고. 대중적 인지도를 쌓게 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의 장고래 역을 언급하면서 “바른 캐릭터를 하면서 사랑을 받았지만,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음엔 악역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장고래와의 차별화를 표현하기보다 전작 ‘저스티스’와의 차이를 두기 위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박성훈의 설명에 따르면 ‘저스티스’의 탁수호는 소시오패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서인우는 사이코패스라고 했다. 탁수호는 감정이 결여된 인물, 서인우는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인물이라고. 굳이 다르게 표현하기보다 대본을 충실히 표현하고자 노력했고, 자연스럽게 표정과 말투에 담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앞서 류용재 작가는 극 중 서인우 캐릭터에 영화 ‘아메리카 싸이코’의 살인마 캐릭터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은 “‘아메리카 싸이코’를 보면서 굉장히 그럴싸한 가면을 쓰고 있는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 역시 ‘나이스한, 두꺼운 가면을 쓰고 있는 인물’을 주문했다고. 박성훈은 “유재석, 한석규, 최수종 선배님들처럼 나이스한 분들이 알고 보니 사이코패스였다면 놀랍지 않을까”라고 ‘나이스한 선배님들’을 깜짝 언급하며 “그만큼 생활밀착형 사이코패스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회사에서도 온갖 갑질에 시달리던 만년 ‘을’에서 돌변하는 육동식, 연쇄살인사건에 수사 촉을 곤두세운 동네 경찰 심보경(정인선)과, 진짜 사이코패스 서인우(박성훈)의 대결구도로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예고했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오는 2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