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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만 오면 골 줄어드는 SON, 레바논전서 터져줘야 한다

입력 : 2019-11-13 14:16:34 수정 : 2019-11-13 14: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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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8경기, 4경기.’

 

손흥민(27·토트넘홋스퍼)이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득점을 터트리기까지 걸린 경기수다. 이번에는 이런 긴 공백 없이 곧장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의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승점 타이인 북한에 득실차로 겨우 앞선 만큼 이날 경기서 승리가 절실하다.

 

FIFA 랭킹이나 전력면에서 벤투호의 우위에 무게가 실리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원정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데다, 레바논 원정에서 특히 약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유일 패배가 레바논이었다. 조광래 전 감독이 당시 결과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놔 ‘레바논 참사’로 기억될 정도다.

 

이럴 때 확실하게 터져줘야 하는 게 ‘에이스’다. 손흥민의 발끝에 희망을 거는 이유다. 그렇다고 마냥 기대기에는 손흥민의 대표팀 득점 리듬이 일정치 않다. 손흥민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임은 틀림없지만, 유독 태극마크만 가슴에 달면 골과 거리가 멀어진다.

 

기록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약 1년 동안 치른 16경기서 단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벤투 체제로 전환된 뒤 첫 골을 넣기까지 8경기가 걸렸고 두 번째 골을 넣는 데는 4경기나 소요됐다. 지난 10월 8-0으로 대파한 스리랑카전 득점이 가장 최근이다.

 

왜 부진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게 진짜 문제다. 벤투 감독은 물론,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역시 물음표를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 손흥민의 몫이다. 토트넘에서 뛰는 것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리기보단 3선 지역까지 내려오는 플레이메이커를 자처한다. 황의조(27·보르도) 같은 다른 최전방이 득점을 넣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득점이 최고 장점인 선수기에 해결해야 할 때는 이타적인 움직임보단 직접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점을 늘 곱씹어야 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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