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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2 23:32:21, 수정 2019-11-13 11:32:15

    [SW지바모멘트] ‘주장’ 김현수가 심판에게 목소리 높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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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일본(지바) 이혜진 기자] “투수가 로진을 바꾸고 싶다는데…”

       

      대만에게 일격을 당한 한국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서 0-7로 패했다. 투·타 모두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31·SK)은 3⅓이닝 3실점(3자책)으로 조기에 강판됐고, 원종현(32·NC)은 7회초 2사 1,2루에서 천쥔시우에게 스리런을 맞기도 했다. 타선 역시 장단 5안타에 그쳤고, 그마저도 득점권에선 나오지 않았다.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으니, 8회말이 끝나고 공수교체를 할 때였다. ‘주장’ 김현수(31·LG)가 주심에게 무엇인가를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박민우(26·NC)가 옆에서 다독이며 만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로진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수는 “(문)경찬이가 로진을 바꿔 달라고 했는데, 주심이 안 된다고 고개를 흔들더라. 투수는 바꿔야 한다고 계속 말하는데, 심판은 계속 안 된다고 하고 난감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투수 입장에선 불편한 게 생기면 작은 것 하나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김현수는 주장으로서 문경찬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여겨진다. 김현수는 “선수가 로진을 바꿔달라고 하는 데 주심이 안 된다고 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무조건 안 된다고, 빨리 수비에 나가라고만 하더라”면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마치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이날 주심은 그렉슨 레이(미국)였다.

       

      김현수는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다독였다. “많이 아쉽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운을 뗀 김현수는 “계속 이기면 좋겠지만, 한 번은 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 준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모두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 멘탈적으로 강한 선수들이라 잘 추스를 것이라 생각한다. 빨리 털어버리고, 최대한 마음 잘 추슬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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