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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11 23:00:20, 수정 2019-11-12 09:28:31

    [SW도쿄스타] 위기가 있을지언정…양현종에게 무너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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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일본(도쿄) 이혜진 기자] 위기가 있을지언정, 무너짐은 없다.

       

      아무리 뛰어난 투수라 해도 언제나 잘 던질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느냐다. 우리가 양현종(31·KIA)을 ‘에이스’라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양현종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총 투구 수는 92개였다 양현종의 호투와 김재환의 3점짜리 홈런에 힘입어 한국은 5-1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미국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예선라운드 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터트렸다. 이날도 끊임없이 한국 마운드를 두드렸다. 5회까지 7개의 안타를 빼앗아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3회를 제외하고 삼자범퇴로 끝난 이닝이 없었다. 하지만 양현종은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어려운 상황마다 이끌어내는 삼진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날 양현종은 무려 7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유일한 실점은 브렌트 루커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루커는 양현종의 3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유리한 볼카운트(2스트라이크)에서 장타를 허용한 부분은 다소 아쉽다. 양현종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한 점 내주긴 했으나, 양현종의 존재감은 여전히 진하다. 양현종은 앞서 서울에서 치른 호주와의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도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인 바 있다. 라운드 첫 경기마다 확실한 승리 발판을 만든 셈이다.

       

      벌써 6번째 맞이한 태극마크. 동갑내기 김광현(31·SK)와 함께 어느덧 대표팀의 중심이 됐다.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후배들에겐 귀감이 되고 있다. 먼저 한 발 더 뛰며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아낌없는 조언을 전하기도 한다. 국내는 물론 현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은 벌써부터 ‘난적’이라 표하며 경계하고 있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 역시 “양현종과 김광현을 넘지 못하면 우승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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