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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최고…‘주장’ 김현수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입력 : 2019-11-09 17:58:54 수정 : 2019-11-09 18: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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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포공항 이혜진 기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기세등등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고척돔에서 열린 예선 3경기(호주, 캐나다, 쿠바)를 모두 쓸어 담으며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9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 한국은 11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대만(12일), 멕시코(15일), 일본(16일)을 상대하게 된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달려있는 대회인 만큼 한 경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야만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경기 결과가 좋았던 만큼 선수들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다. 오랫동안 함께 뛴 것이 아니기에 자칫 서먹할 수 있지만, 김현수(LG)가 중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김재현 타격코치는 “(김)현수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작 본인은 고래를 가로젓는다. 김현수는 “분위기가 워낙 좋다. 오랜만에 동기들이 모였다”면서 “내가 주도하기보다는, 서로 친하다 보니 재밌게 야구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양각색의 세리머니가 펼쳐지기도 했다. 두산의 셀피 세리머니부터 키움의 ‘K’를 나타내는 동작, LG의 ‘안녕’, NC의 ‘심장박동’ 등. 선수들의 다양한 세리머니를 보는 것 또한 경기를 보는 하나의 재미 포인트였다.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의 세리머니뿐 아니라, 다른 팀 세리머니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수는 “세리머니가 한 사람 당 10개씩은 나오는 것 같다”면서 “많으면 많을수록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극마크가 친숙한 김현수다. 벌써 8번째다.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왔기에, 후배들에게 해줄 말도 많을 터. 김현수는 “너무 잘한다. 조언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도 “잘 먹고, 잘 자는 등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회 2연패라는 목표를 위해 달려 나가야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김현수는 “놀러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집중해줄 것이라 본다”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모두가 하나가 돼 그 부담을 나눠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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