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부산 사나이’ 강경호(32·본부이엔티)가 고향인 부산에서 승리의 찬가를 부른다.
옥타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오는 12월21일(토)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리우 핑유안(중국)과의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 밴텀급 맞대결에 나선다. 지난 2013년부터 UFC에서 활약 중인 강경호는 옥타곤 전적 5승2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과 8월에 이시하라 테루토, 브랜든 데이비스를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경호의 등장으로 UFC 부산은 ‘코리안 올스타전’을 방불케한다. 이날 정찬성은 페더급에서 오르테가와 격돌하고, 최두호 역시 페더급 쥬르댕과 만난다. 그리고 마동현이 라이트급에서 모랄레스와 주먹을 나눈다. 이어 라이트 헤비급의 정다운, 미들급 박준용, 페더급 최승우 등도 옥타곤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바로 강경호의 고향인 부산에서 펼쳐지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강경호는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25번을 싸웠고, 국내 무대에서도 오랫동안 활약했지만, 고향인 부산에서 대회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태어나고, 자라고, 훈련까지 부산에서 하는 ‘뼛속까지 부산 남자’ 강경호가 홈그라운드에서 멋진 3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강경호가 상대할 리우는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모두 판정승을 거두며 쾌조의 옥타곤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조나단 마르티네즈에게 KO패하며 UFC 무대 첫 패배를 맛봤다.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리우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관심사이다.
그밖에 외즈데미르와 라키치, 판토자와 슈넬 등 해외 탑 랭커들의 출전 소식으로도 관심을 끄는 UFC 부산의 이벤트 프로모터는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월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티켓은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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