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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7 21:05:18, 수정 2019-11-07 21:09:44

    비야 없는 현대제철, 수원도시공사의 질식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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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수원 김진엽 기자] 수원도시공사(이하 수원)가 탄탄한 수비력으로 비야 없는 인천현대제철(이하 인천)과 팽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수원은 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오는 11일 인천으로 무대를 옮긴 2차전에서 이번 시즌 우승팀을 가를 예정이다.

       

      인천은 리그 정상에만 여섯 번 오른 WK리그 대표 강팀이다. 이번 시즌에는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했다. 대적할 팀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수원을 만나서는 고전했다.

       

      칼날을 날카롭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는 주전 공격수 비야가 없었다. 18경기에서 16골을 넣은 리그 최다 득점자인 그는 인천의 공격 핵심인데, 대표팀 차출로 인해 명단 자체에서 빠졌다. 장슬기와 정설빈, 따이스를 공격에 내세워 비야의 공백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수원의 질식 수비에 발목 잡혔다.

       

      수원은 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지만 지난 4일 경주한수원 원정으로 치른 2019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0 완승을 챙긴 뒤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서 경주한수원에 졌던 수원은 복수에 성공, 지난 2010년 우승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팀다웠다. 네 번의 리그 경기 동안 무승(2무 2패)에 그치며 매 경기 실점할 때와 다른 모습이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인천을 여러 차례 괴롭혔다.

       

      서현숙을 수비적인 풀백으로 배치, 여기에 미드필더 김윤지, 권은솜을 번갈아 ‘인천 주축’ 장슬기를 마크하게 하면서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했다. 이후 마유, 문미라 등을 활용한 짧은 패스와 빠른 전환 등을 선보였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인천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았다는 데서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했다.

       

      2차전 예상이 어려운 이유다. 비야는 2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경기 당일 오후 귀국 예정인데, 컨디션 등을 고려한다면 선발로 내세우기 쉽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주축 수비수 임선주가 후반 막판 경고 누적으로 퇴장, 주전 골키퍼 김민정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변수까지 맞았다. 전력이 온전하지 않은 데다, 수원의 지금과 같은 질식 수비력이 또 한 번 발휘된다면 승부는 연장전과 승부차기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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