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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1-03 12:03:08, 수정 2019-11-03 19:38:28

    [SW이슈] ‘동백꽃’ ‘배가본드’…지상파 드라마 ‘혈’ 뚫었다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오랜만에 드라마 보는 재미가 살아났다.”

       

      그동안 방송가는 드라마 흥행 가뭄을 겪으며 기나긴 터널을 걷고 있었다. 특히 지상파 요일극과 주말극은 좀처럼 10%의 시청률도 기록하지 못하며 체면을 구겨왔다. 하지만 최근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과 SBS 주말드라마 ‘배가본드’가 지상파 드라마의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

       

      최근 드라마 가운데 가장 뜨거운 작품은 ‘동백꽃’이다. 해당 작품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을 깨우는, 황용식(강하늘)의 힐링 로맨스로, 주연 공효진과 강하늘을 비롯해 이정은, 오정세, 손담비 등의 탄탄한 연기파 배우와 깊이 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를 반영하듯 시청률 역시 타올랐다. 가장 최근 방영분인 지난 10월 31일 전파를 탄 28회차는 1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초반부터 입소문이 퍼지면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무난하게 20% 시청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배가본드’ 역시 주말을 책임지고 있다.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승기와 배수지가 주연을 맡았으며 신성록, 문정희, 김민종, 백윤식 등 쟁쟁한 배우들이 모여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장영철·정경순 작가 콤비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은 떠났던 주말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불러들였다.

       

      최근 방송 3사는 월화극 일시 폐지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리면서 드라마의 잇딴 부진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동안 시청률 부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공존했다.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TV 시청을 외면한다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두 작품이 탁월한 반응을 이끌면서 연기와 스토리라는 기본 공식을 철저하게 지킨다면 ‘본방 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소재 고갈로 인해 어설프게 웹툰 등을 원작으로 삼았다가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동백꽃’의 성공을 표본으로 삼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BS·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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