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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 20개국 이상 5G 로밍 확대

입력 : 2019-10-20 18:24:44 수정 : 2019-10-20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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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 시작 / 스위스에서 5G 로밍 계획 발표 / 2020년, 5G SA 로밍 개발 원년 / 기존보다 속도 2배 빨라질 전망

[이재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5G 서비스 영토를 넓혀간다.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된지 10여년이 흘렀지만, 한국인들은 해외 여행시 답답함을 자주 느낀다. 전국 어디에서나 쾌적한 데이터 사용 환경을 자랑하는 한국에 비해 무척 열악한 타국의 로밍 서비스 환경 때문이다. 특히 유럽 지역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한국에 비한다면 거북이 수준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의 ‘5G 로밍 계획’이 조만간 현실로 이뤄진다면 답답함은 크게 가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개국 이상의 5G 로밍 커버리지 확대’를 골자로 한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했다.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했던 SK텔레콤은 2019년 2월 5G 로밍 TF 조직을 꾸렸다. 이후 수 개월간 해외 5G 통신망 구축 현황, 단말과 5G 주파수·장비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해 7월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인기는 물론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3개월간 총 3000여명이 5G 로밍 서비스를 이용했고, 같은 기간 스위스-한국 간 ‘baro’ 로밍 콜 수는 2018년 12월부터 3월까지의 통화 수 대비 10배가 증가했다. 서비스 고객만족도는 90%를 상회했다.

10월 현재 SK텔레콤은 스위스에서만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행 중이지만, 스위스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연내까지 4개국으로 확대하고, 2020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확장에만 혈안이 된 것은 아니다. 고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서비스 확장은 없을 것이라 자신했다.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를 선별해 로밍 국가를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이통사와 현지 품질 테스트, 최적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다.

제롬 윈가이어 스위스콤 로밍사업대표가 SKT와 5G로밍 협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이용자가 국내에서 5G 로밍을 이용할 때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5G 기지국을 확대하고 서버를 최적화해 통화 품질까지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속도 역시 이전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20년을 ‘5G SA(Stand Alone) 로밍 개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5G SA 로밍이 5G 시스템과 LTE를 일부 공유하는 기존의 복합 규격 방식보다 두 배 빠르지만 세부 기술을 도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2019년 ‘baro’ 서비스를 통해 호응을 받은데 이어,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5G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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