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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구하라, 故설리 절친들의 마지막 배웅

입력 : 2019-10-16 06:00:00 수정 : 2019-10-15 23: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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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였다. 故설리의 연예계 죽마고우들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한 그에 대해 각기 방법은 다르지만 진심을 다해 애도를 표시했다.

 

지난 14일 오전이었다. 가수 아이유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의 발매일을 오는 11월 1일로 확정했다. 이에 각종 사전 홍보 활동을 순차적으로 펼칠 예정이었다. ‘필름 티저 (Film Teaser)’를 비롯해 ‘컨셉 티저 이미지 (Concept Teaser Image)’등 다양한 티저 콘텐츠를 차례대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며, 정식 발매 직전인 29일에는 선공개 곡 발표도 예고했었다.

 

하지만 그날 오후 설리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아이유는 모든 앨범과 관련된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15일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엠 측은 “이번 앨범의 사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며 스케줄 관련,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며 “많이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설리에 대한 애도의 입장도 전했다.

 

아이유는 평소 설리와 절친한 관계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이는 아이유가 한 살 많지만 동갑내기 친구처럼 아껴줬을뿐더러 설리를 영감으로 작사한 ‘복숭아’라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종영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설리가 특별 출연하며 두 사람의 변치 않는 우정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비보에 아이유가 애도의 표현으로 앨범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이유는 앨범 발매에 맞춰 11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인천 등에서 단독콘서트 ‘2019 IU Tour Concert Love, Poem’을 열 계획이었다. 단 이번 앨범 발매 일정 연기로 콘서트 일정까지 조정에 들어갈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구하라와의 친분도 빼놓을 수 없다. 2007년부터 걸그룹 카라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구하라가 에프엑스의 멤버였던 설리의 가요계 2년 선배이자, 3살 언니이지만 두 사람 역시 떼놓을 수 없는 우정을 과시한 바 있다. 

 

 

구하라는 지난 14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대로”라는 글과 함께 생전에 찍었던 사진을 게재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또한 15일에는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밖에 인사할 수 없어서 미안해. 그곳에서 네가 하고 싶은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며 울먹였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tvN, 구하라 인스타그램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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