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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바람·하늘·호수’ 어우러진 매력적 여행지

입력 : 2019-10-15 18:20:14 수정 : 2019-10-15 1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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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청풍호) 주변 레포츠 시설 들어서며 4계절 가족 여행지로 각광 /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짚와이어·알파인코스터, 짜릿한 스릴에 비경 감상도 / 단양은 패러글라이딩 성지…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주변 최고 풍광 자랑 / 금수산 산행의 백미 용담폭포, 넓은 암반 위로 30 물줄기 쏟아져 장관
단양 패러글라이딩

[제천=글·사진 전경우 기자] 충북 제천과 단양은 ‘바람’과 ‘하늘’, ‘호수’를 만나는 여행지다. 페루의 티티카카 호수나 러시아 바이칼 호수의 스케일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수려한 풍광과 아기자기한 매력은 세상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이 지역 여행의 중심은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다.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제천에서는 청풍호라 부른다. 청풍면 지역에 있기 때문이다. 이름은 청풍호가 더 낭만적이다. 예전에는 유람선을 타고 주변을 돌아보거나 산행을 하는 것이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많은 레포츠 시설들이 들어서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 가능한 명품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옥종기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장은 “단양 제천 충주 영월을 아우르는 중부내륙 권역은 수려한 풍경과 맑고 깨끗한 공기로 답답한 일상을 털어내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져 조용히 사색을 즐겨도 좋고, 패러글라이딩이나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같은 레포츠를 즐겨도 좋아 1년 4계절 가족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수양개 선사유적지로 알려진 적성면 애곡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만학천봉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 레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짚와이어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금수산 지맥과 남한강 호반을 배경으로 만학천봉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간다.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120m 높이의 상공에서 시속 5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짚와이어

출발 직전 안전문이 개방되는 순간이 압권이다. 만학천봉과 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과 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구성되어 있다. 스피드와 스릴뿐만 아니라 사계절 서로 다른 단양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알파인코스터

알파인코스터는 외딴 숲 속 길을 960m 길이의 모노레일로 최대 시속 40km로 달린다. 별도의 동력 없이 중력에 의해 하강하는 놀이기구로 1인용 기구에 앉아 만천하스카이워크가 있는 상층부까지 견인해 올라간 뒤 정상 지점에서부터 출발 지점으로 중력을 이용해 되돌아온다. 멀리서 보기보다 속도가 빠르고 중력가속도가 상당하다.

패러글라이더와 소백산맥 연봉

▲패러글라이딩

단양은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다. ‘단양 패러글라이딩’으로 검색만해도 가곡면 일대 수 많은 업체들이 나온다. 2인1조로 하늘을 나는 텐덤비행은 비행에 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누구라도 당일 바로 비행을 할 수 있다.

숙련된 교관과 함께 텐덤 비행을 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전문조종자의 지시에 따라 함께 이륙 타이밍을 맞춰 이륙하게 되는데 날아오른 다음 조종은 교관에게 맡기고 승객은 편안하게 하늘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면 된다. 원하는 사람에게는 영상도 찍어준다.

비봉산 케이블카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 풍경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최근 제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떠올랐다. 인스타그래머라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케이블카 정상의 비봉산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청풍호 중앙에 있어 주변을 모두 조망 가능하며 고도는 해발 531m다. 전망대 옥상 데크에 오르면 짙푸른 청풍호가 파노라마처럼 둘러싸고 있는 풍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국내 최고의 풍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기분과 비슷하다.

이외에도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포인트로는 청풍호 활공장, 정방사, 옥순대교 전망대 등이 있다.

 

금수산에서 바라본 월악산과 소백산맥의 가을

▲금수산

금수산(錦繡山, 1015.8m)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다. 시작부터 예사로운 풍경이 아니다. 멀리 월악산 국립공원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데, 높이 올라가지 않아도 감상이 가능하다. ‘관광객 산행’의 목적지는 용담폭포다. 차를 세워놓은 곳에서 약 30분 거리인데, 몸이 가벼운 사람들은 15분이면 간다. 일부 구간의 길이 험해 등산화나 트래킹화를 챙겨 가야한다.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암릉 여기저기에는 푸른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단풍이 들면 그 이름처럼 비단에 수놓은 듯한 경치가 펼쳐진다.

용담폭포 안내석에서 등산로는 두 갈래로 갈리는데 왼쪽 길은 용담폭포를 지나 망덕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금수산 용담폭포

폭포는 안내석이 있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200m 거리에 있다.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용담폭포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상천리에서 용담폭포를 거쳐 정상에 올라 상학마을로 내려오는 산행 코스는 총 3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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