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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젠 볼 수 없는 설리…아름다웠던 순간들

입력 : 2019-10-15 13:49:48 수정 : 2019-10-17 15: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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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5살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 한 설리에 대한 애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활동을 펼쳐왔던 그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산에서 태어난 설리는 서울로 올라와 아역배우로 연예계 문을 두드렸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12살이었던 지난 2005년 KBS2 ‘드라마시티-도깨비가 있다’로 시작해 SBS ‘서동요’ 등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16살이 된 2009년에는 걸그룹 에프엑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에프엑스는 기존 SM엔터테인먼트의 단정한 문법을 따르지 않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핫 서머(Hot Summer)’를 비롯해 ‘첫 사랑니(Rum Pum Pum Pum)’, ‘NU 예삐오(NU ABO)’ 등이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빼어난 미모와 큰 키로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런웨이에 초청을 받으며 ‘연예인 중에서도 예쁜 연예인’으로 정평이 났다. 연기자의 끼도 다시금 꿈틀거렸다.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에 출연하면서 보폭을 키웠다. 2015년에는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2017년 영화 ‘리얼’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나섰다. 광고와 방송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최근에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 ‘페르소나2’의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한껏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가수로서 활동도 재시동을 건 바 있다. 올해 6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 ‘고블린(Goblin)’을 통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얘기를 담담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제 무대에서도 스크린에서도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설리는 노래 ‘고블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가사를 적은 바 있다. ‘널 가득 안고 싶은 건 너의 맘의 하얀 안개 까맣게 물들일게 내 방 숨 쉬는 모든 것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니? 나는 여기 있는데 내 머리를 만져줘’

 

jkim@sportsworldi.com 사진=‘고블린’ 앨범 표지(SM엔터테인먼트 제공), ‘호텔 델루나’(방송화면 캡처), ‘라차타’ 뮤직비디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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