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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4 20:05:13, 수정 2019-10-14 20:20:18

    [SW인터뷰] 2년 연속 PO…SK 최정 “올해는 책임감이 더 생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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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올해는 책임감이 더 생겼죠.”

       

      최정은 SK의 ‘중심’이다. 잠깐의 침묵이 있을지언정, 그를 향한 믿음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 ‘야구 천재’라는 수식어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새 공인구가 기승을 부린 올 시즌에도 141경기에 나서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86득점 등을 올렸다. 최정을 향한 기대는 수장 역시 마찬가지. ‘플레이오프가 어떤 선수의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염경엽 SK 감독은 “우리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과 최정이 뜨거운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단 어떻게든 출루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요.” 흔히 가을야구를 앞두고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지만, 최정은 달랐다. 오히려 담담해 보였다. 부담 대신 최대한 편안하게 자신의 야구를 하고자 하는 다짐이다. 최정은 “이번에 순위싸움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너무 잘하려고 하니 오히려 더 결과가 좋지 않더라”면서 “무조건 내가 해결 해야겠다 이런 것보다는, 동료들에게 바톤 터치 해준다는 자세로 하려 한다. 물론 정타가 나오면 젤 좋다”고 웃었다.

       

      지난해에도 SK는 같은 장소, 같은 팀을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다만, 그때와 지금 느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2위라는 성적표가 놀라웠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통합우승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최정 역시 “정규시즌을 마치고 처음 훈련하는 날, 분위기가 평소보단 조금 무겁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어차피 지난 일이니 모두 잊기로 했다. 자력이 아닌, 앉아서 1위를 하길 바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느낌이 좋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밸런스가 왔다 갔다 하기도 했지만, 경기 당일이 되자 확실히 집중도가 높아졌다. 최정은 “이번 포스트시즌도 즐겁게, 웃으면서 했으면 좋겠다. 잘하든 못하든 세리머니 하면서 모두가 힘을 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들떴었다면, 올해는 더 책임감이 생겼다. 선수단 모두가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을 잊지 않고 있다.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인천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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