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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14 10:55:13, 수정 2019-10-14 10:55:13

    뛴다? 뛴다!…SK·키움, PO에서도 ‘발야구’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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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훔칠 것인가 잡아낼 것인가.’

       

      새 공인구가 가져온 변화는 분명했다. 시즌 타율이 6년 만에 0.270 아래(0.267)로 떨어졌으며, 경기당 홈런 개수 또한 지난해 2.44에서 올해 1.41개로 1개 이상 감소했다. 자연스레 시선은 다시 ‘발야구’로 향했다. 방망이 외에 다양한 득점루트가 필요해진 까닭이다. 어떻게 해서든 주자를 득점권에 넣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다. 실제로 올 시즌 10개 팀은 총 1416번의 도루를 시도해 993번 성공시켰다. 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그래프가 상승 쪽으로 꺾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발야구는 중요 전략이 될 듯하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SK와 키움은 올 시즌 발야구로 재미를 본 팀이다. SK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8번의 도루를 시도해 118번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시도 자체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성공률이 높았다. 143번 중 110번 성공하며 76.9%(리그 1위)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시즌 맞대결에선 어떤 모습이었을까. SK가 21번 시도해 17번을, 키움이 14번 시도해 11번을 훔쳐냈다.

       

      뛰는 주자가 많을수록, 안방마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두 팀의 안방마님 중 ‘도둑잡기’에 가장 능한 이는 키움의 박동원이다. 도루저지율 0.277을 자랑한다. 다만, 부상으로 선발보다는 대타 혹은 대주자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SK 이재원과 키움 이지영의 도루 저지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각각 0.184, 0.231에 그쳤다. 투수들의 빠른 퀵모션, 견제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들을 괴롭힐 대도로는 SK 고종욱(31도루), 노수광(27도루), 김강민(15도루) 등이 있으며, 키움에선 김하성(33도루), 김혜성(20도루), 서건창(17도루), 이정후(13도루) 등이 꼽힌다.

       

      양 팀 사령탑들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을까. 벤치 싸움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SK 감독은 “우리도, 키움도 상황에 맞게 뛰는 야구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지나친 방어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특별한 대처보다는 평소 준비했던 대로 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SK엔 주력이 좋은 선수가 많아 까다로운 건 사실”이라면서 “1차적으로는 출루를 안 시킬 계획이다. 일단 출루가 됐다고 하면, 그 다음 방어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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